- 이 차(止-2) 곧 즉(刂-7)
- 상거할 거(足-5) 마음 심(心-0)
- 갈 지(丿-3) 허물 죄(罒-8)
- 잇기 야(乙-2)
孟子(맹자)·公孫丑章句(공손추장구) 下(하) 4장이다. "(맹자가)말했다. '지금 남의 소와 양을 받아서 남을 위해 그것들을 길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그것들을 위해 목지와 꼴을 구해주어야 합니다. 목지와 꼴을 구해서 얻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 돌려주겠습니까? 아니면 서서 그것들이 죽는 것을 보고만 있겠습니까?' (공거심이) 말했다. '이것은 곧 거심의 죄입니다'. 曰: 今有受人之牛羊, 而爲之牧之者, 則必爲之求牧與芻矣. 求牧與芻而不得, 則反諸其人乎. 抑亦立而視其死與. 曰: 此則距心之罪也(왈: 금유수인지우양, 이위지목지자, 칙필위지구목여추의. 구목여추이부득, 즉반제기인호. 억역립이시기사여. 왈: 차즉거심지죄야)"
今은 만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受人의 受는 위탁받다는 뜻이고, 人은 남으로 해석한다. 爲之牧之에서 첫 번째 之는 人을 두 번째 之는 牛羊을 가리킨다. 者는 ∼한 사람이라는 뜻. 必爲之의 之도 소와 양을 가리킨다. 牧은 牧地(목지) 芻는 꼴이다. 諸는 여기서 어조사다. 之於의 축약으로 저라고 읽고, ∼에게서라는 뜻이다. 맹자에서 反은 돌이켜 생각하다는 뜻의 용례가 많은데, 여기서는 돌려주다는 뜻이다. 人은 소와 양을 위탁한 사람을 가리킨다. 乎는 의문, 반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종결사다. 抑亦은 아니면, 그렇지 않으면으로 해석한다. ∼乎? 抑亦∼與?의 형태로 ∼인가 아니면 ∼인가?로 해석한다. 距心之罪에서 距心은 평육의 읍재인 공거심을 가리키므로 저의 잘못입니다로 해석한다. 距心之罪는 이후 목민관이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죄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 소와 양은 백성을, 맡긴 사람은 왕을, 위탁받은 사람은 평육의 읍재인 공거심을 가리킨다.
인제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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