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태현의 고전 속 성어 <635> 不敎而殺

가르치지 않고 죽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23 20:09:2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臺灣(타이완) 高雄(가오슝) 孔子廟(공자묘)
- 아닐 불(一-3) 가르칠 교(
攵-7)
- 말 이을 이(而) 죽일 살(殳-7)

論語(논어)·堯曰(요왈)편에 출전한다. "자장이 말했다. '무엇을 네 가지 악이라고 합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잔학하다 하고, 미리 알리지 않고 결과를 요구하는 것을 포악하다고 하며, 명령은 늦게 내리고 기한을 독촉하는 것을 해침이라고 하고, 남과 똑같이 주면서 출납에 인색한 것을 유사라고 한다'. 子張曰: 何謂四惡.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慢令致期,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자장왈: 하위사악. 자왈: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포.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不敎而殺에 관해 정약용은 義(의)로써 가르치고 의를 범하면 죽여야 한다고 보았다. 虐을 주자는 잔혹하고 불인함이라고 풀었고, 暴은 포로 읽는다. 주자는 갑작스러워 단계가 없음이라고 풀었다. 視成를 馬融(마융)은 미리 알리지 않고 눈앞의 결과를 나무라는 일이라고 풀었다. 致期를 주자는 기한을 독촉함이라고 해석했다. 賊을 주자는 심하게 해치는 것이라고 풀면서, 앞에서는 느슨하게 하고 뒤에 가서 급박하게 하여 백성을 잘못되게 하고는 반드시 벌을 준다면 이것은 백성을 잔인하게 해치는 것이라 하였다.

猶之를 주자는 같다는 뜻으로 풀고, 사람에게 물건을 줄 때 똑같이 주면서 출납할 때 인색하게 구는 것은 유사의 일이지 정사의 본체가 아니니, 많이 주더라도 그 은혜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出納은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일로, 여기서는 出의 의미로 쓰였다. 有司를 양백준은 고대의 관리직으로 비천하고 자질구레한 업무를 했는데, 속이 좁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보았다. 주자는 항우가 사람을 부릴 때, 공이 있어 봉할 때, 도장을 파놓고 차마 주지 못하다가 패망한 것이 그 예라고 했다. 동아대 강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