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태현의 고전 속 성어 <633> 欲仁而得仁

어질고자 하여 어짊을 얻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21 19:57:29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타이완 高雄(가오슝) 孔子廟(공자묘).
- 하고자 할 욕(欠-7) 어질 인(
亻-2)
- 어조사 이(而) 얻을 득(
彳-8)
- 어질 인(
亻-2)

論語(논어)·堯曰(요왈)편에 출전한다. "수고할만한 것을 가려 수고하게 하니 또 누가 원망하겠는가. 어질고자 하여 어짊을 얻으니 또 무엇을 탐하겠는가.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택가로이로지, 우수원. 욕인이득인, 우언탐)"

전회에 이어진다. 정치를 위해 지녀야 할 다섯 가지 아름다움 중 勞而不怨과 欲而不貪에 관한 설명이다. 擇可勞而勞之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백성을 수고롭게 할 만한 일을 가려 수고롭게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정자 자신이 수고로워할 만한 일을 가려 수고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해석을 따른다.

擇可勞를 정약용은 이익을 일으키고 환난을 막는 일이라고 풀어,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가려서 부린다는 뜻으로 보았다. 시간상으로 백성들이 바쁠 때를 피해 일을 시킨다는 뜻과 백성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을 가려서 시킨다, 그리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서 일을 시킨다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欲仁을 정약용은 백성을 편안하게 해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풀었다. 皇侃(황간)은 어질고 의로움을 바라는 사람은 청렴하고, 재화나 여색을 바라는 사람은 탐욕스럽다고 보았다. 焉은 어찌 何(하)와 쓰임이 같은데, 어떤, 무엇으로 해석한다. 述而(술이)편에 欲仁而得仁과 비슷한 문장이 보이는데, 자공이 주나라 무왕의 은나라 토벌을 반대하며 주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해 수양산에 들어가게 된 백이와 숙제가 원망하였을까를 여쭙자 공자는 '어짊을 구하여 어짊을 얻었는데 또 무엇을 원망했겠는가 求仁而得仁, 又何怨(구인이득인, 우하원)'라고 대답하셨다. 동아대 강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