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잊은 듯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12일 시민들의 발걸음은 멋스러운 고궁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창덕궁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창덕궁 후원 예약’이 이름을 올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해 있다. 창덕궁 정문을 가리키는 ‘돈화문’에서 후원 입구를 가리키는 ‘함양문’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그 길은 돈화문에 비치된 무료 안내지도에 자세히 기재돼 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함양문을 지나 창덕궁의 후원에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후원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관람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관람희망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인당 최대 예약 인원은 10명이다. 또한 외국어 관람시간에는 내국인 예약이 불가하며, 외국인 동반자가 있는 경우에는 내국인 2명까지는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은 결제를 제외한 예약만을 위한 시스템으로, 결제는 관람당일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또한 당일 인터넷 예약은 불가해 잔여 예약분은 현장판매로 전환돼 매표소에서 방문 판매한다.

11월과 12월의 관람시간은 다음과 같다.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관람동선은 함양문→부용지→불로문, 애련지→존덕정권역→옥류천→연경당→돈화문 순이며, 약 90분이 소요된다.

후원관람 요금은 만6세 미만의 경우 무료, 만7~18세는 2500원, 만19~24세는 신분증을 지참할 시 5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만 25~64세는 8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한편 관람당일 인터넷 예약은 불가해 만일 단일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남아있는 인터넷 예약분을 구입하기 위해 현장 매표소로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