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한국은행이 첫 기념은행권을 발행한다.

	2000원 권 지폐. 한국은행

한국은행는 지금까지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 있지만 기념지폐를 가리키는 은행권을 발행한 경우는 없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은행권은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230만 장을 오는 11월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념주화가 발행된 적은 있어도 기념지폐가 발행된 적은 없는 것은 기념지폐가 제조 자체가 복잡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 측은 이번 올림픽의 의미를 고려해 은행권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올림픽기념화폐는 2000원 권으로, 일반 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화폐처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액면가인 2천원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점을 들어 실사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폐는 공식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우체국 등 11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진행중이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5000원, 전지형은 16만8000원이다.

	풍산화동양행.

이런가운데 판매대행을 맡은 풍산화동양행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풍산화동양행은 1972년부터 화폐수집문화 정착을 위해 애써온 회사다.

지난 2012년 1월 세계소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풍산그룹의 계열사가 됐다.

개업 이래 전 세계 기념주화와 수집용 화폐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풍산동양행은 화폐전문업체로써 세계 유수 조폐국의 한국내 판매권자로 지정돼 다양한 주폐국 제품을 국내 화폐수집가 및 일반인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