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맞은 '문화게릴라' 이윤택(60·사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0년 만에 야심찬 신작을 들고 나타났다. '궁리(窮理)-장영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는 연극 작품이다. '궁리'는 조선 세종 때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과 정체성을 다룬 역사극이다. 국립극단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으며, 다음 달 24일부터 무대에 오르고 오는 7월 부산 공연도 계획돼 있다. 부산 출신인 이 예술감독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연출가이자 전방위 예술가다.
국제신문은 이윤택 극본·연출의 '궁리'를 부산 역사콘텐츠 스토리텔링 차원에서 '연극 소설'로 전환, 매주 수요일 연재한다. 이 예술감독의 새로운 장르 실험이며, 부산 문화의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의미있는 작업이다.
# 작가의 변
장영실 스토리텔링은 지금 이곳의 관점에서 서울 중심과 지역 자치, 인문학적 권력과 과학적 전문성, 중국 중심 동북아 정세 속에서의 한반도 등 다양한 화두가 녹아든 부산 문화 콘텐츠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10년 만의 야심작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철저한 변방인으로서의 부산사람이고, 장영실 또한 변방 부산인으로서의 과학자입니다. 이 장영실 스토리텔링은 먼저 연극(국립극단)으로 만든 뒤, 소설·뮤지컬·영화·TV드라마 등 원소스 멀티유즈의 소재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100년을 남길만한 고전으로 빚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