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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함마백씨행장 공연 사진. 어댑터씨어터 제공 |
- 박지은 원범식 이현준 기획전
-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 장승택 내달 17일까지 개인전
◇ 공연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씨앗프로젝트와 어댑터씨어터의 공동 기획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이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7시 어댑터씨어터(부산 수영구 광안동) 2관 무대에 오른다. 철거 노동자 윤호가 세상을 떠난 동료의 흔적을 되짚으며 그를 기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1인극으로, 실제 노동자였던 이용훈 시인이자 극작가가 작품을 썼다. 2024년 제14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무대에 올라 대상과 연기상 등을 받으며 화제가 됐고, 이후 서울아트마켓 등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번 부산 공연은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배우 오치운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장기훈이 고윤호를 연기한다. 유료.
■해운:푸른바다의 물결
창작 뮤지컬 ‘해운: 푸른바다의 물결’이 오는 29~31일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일제강점기 부산 어촌 마을의 삶을 조명하며 평범한 민중이 용기를 모아 역사를 움직인 시대의 모습을 무대 위로 소환했다.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기존 레퍼토리 정착’ 지원으로 다시 선보인다. 김정환 연출가와 이태경 극작가, 강현민 작곡가 등 지역 청년 예술인이 주축이 되어 창작했으며, 부산과 서울의 배우 24명이 참여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유료.
◇ 전시
■신은주-그것들:연결과 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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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주 작가의 '파도 소리 나는 여름밤 바다'. 작가 제공 |
신은주 작가의 개인전 ‘그것들: 연결과 증식’이 16~25일 쌈 갤러리(부산도시철도 수영역 2·4번 출구)에서 열린다. 작가는 전시에서 디지털로 확장된 연결이 풍요로운 관계로 지속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는 캔버스 천 뒷면에 먹이 번지도록 한 뒤 모니터 특유의 색감을 중심으로 회화를 완성했다. 번짐의 효과는 우연성과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고 삶의 궤적과 관계의 연결, 존재의 증식을 나타낸다. 작가는 부산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한새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소화했다. 관람 시간 오후 1~6시.
■카를라 페르난데스 개인전
space bv(금정구 두구동) 레지던시 참여 작가 카를라 페르난데스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라 레헨타 아트센터와 space bv가 함께 진행하는 국제 예술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하나로, 카나리아 제도에 정착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정체성,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의 역사를 탐구한 전시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서양으로 이주한 한인 노동자의 삶을 개인의 회상과 구술 증언으로 엮어 ‘살아 있는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삶의 뿌리를 잊지 않으면서 새로운 땅에 뿌리 내릴 수 있는지 물으며, 한국과 스페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적 다리를 잇고자 한다.
■윤상건-기원의 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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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건 작가의 작품 2024_Creature 00. 아리안 갤러리 제공 |
아리안 갤러리(해운대구 중동)가 윤상건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무언가를 만들어온 오래된 마음 ‘기원’을 바탕으로 그것이 오늘날 어떤 형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탐구한 전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사진 도록 박물관 미술사 디지털이미지 등에서 얻은 다양한 기억을 디지털 모델링과 3D 프린팅으로 형상화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금속 조각은 빛을 품은 거울, 테이블의 기능을 겸한 사물 등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구현돼 그만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보여준다. 23일까지.
■이형사-학교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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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사 작가의 작품 ‘관계의 증명사진(이형사와 이상병)’.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
낭만시간연구소(동구 초량동)에서 이형사 작가의 전시를 25일까지 개최한다. 부산백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은 할아버지와 작가가 다녔던 주원초등학교가 문을 닫은 현재. 작가는 한 사람을 떠나보낸 뒤 다시 한 장소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두 장소를 겹쳐보며 자신이 살아온 그곳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곳과 연관이 없는 3명의 동료와 함께 학교와 병원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걸으며 자료를 수집했고, 이를 디지털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폐교와 부지 활용을 둘러싼 지역적 이슈와는 별개로 작가는 공적 논의에서 드러나지 않는 장소와 얽힌 개인의 기억과 관계, 애정의 흔적을 찾아내며 현재의 시간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형사 작가는 경성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또따또가 6기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은 원범식 이현준 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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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범식 작가의 작품 ‘ARCHISCULPTURE 084c’. 아트소향 제공 |
아트소향(해운대구 우동)에서 박지은 원범식 이현준 작가의 기획전 ‘보이지 않는 도시’를 마련했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저서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는 세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해석하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박지은 작가는 여행에서 마주한 도시를 자신의 기억과 감정이 스며든 내면의 풍경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영국사진가협회상(AOP)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원범식 작가는 ‘건축조각’ 시리즈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건축물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해 새로운 가상의 건축과 도시를 만들어낸다. 미국과 일본에서 영화와 사진을 전공한 이현준 작가는 다양한 도시의 풍경 속에 담긴 건물 외벽과 신호등, 창문, 백화점의 간판, 나무 등에 주목하며 그 공간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포착하고자 한다. 다음 달 7일까지.
■장승택-감각의 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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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택 작가의 작품 ‘Layered Painting P60-11’.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
장승택 작가의 전시가 소울아트스페이스(해운대구 우동)에서 열렸다. 그의 작품은 멀리서 바라볼 때 단단한 하나의 색면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다양한 컬러, 서로 다른 농도와 밝기, 반복된 붓질의 방향과 간격이 드러나며 색 안에 축적된 미세한 차이와 리듬이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음이 포개져 만들어진 화음과 같은 화면은 색다른 감각의 울림을 전해준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특수 제작한 평붓으로 반투명 안료를 수백 번 얇게 겹쳐 올린 대표 연작 ‘겹회화’로 널리 알려졌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다음 달 1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