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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문화 장터] 내면 깊은 곳 기록…사진으로 소통하는 부산·대전

  • 김현주 kimhju@kookje.co.kr 김태훈 기자
  •  |   입력 : 2026-09-09 18:48:5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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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아 작가의 작품. 스페이스 포포 제공
- ‘스페이스 포포’ 신성아 사진전
- 부산시립극단 공연 ‘메데이아’
- 오션갤러리 로빈 작가 초대전

■부산시립극단 ‘메데이아’

부산시립극단의 제83회 정기 공연 ‘메데이아’가 오는 11~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에우리피데스의 고대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재)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제작지원에 선정된 박용희 연출자가 객원 자격으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배경과 서사를 현대사회로 옮겨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에서 왕국의 공주로 등장하는 메데이아는 과거 범죄 조직에 몸담았던 인물로, 그의 연인이자 영웅인 이아손은 검사로 변주된다. 신전과 궁전을 무대로 펼쳐지던 이야기도 한 가족이 살아가는 집으로 옮겨 일상에 감춰진 잔혹한 아이러니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상상 : Imagination-신성아 사진전

스페이스 포포(부산 금정구 장전동)가 다른 지역 전시공간과 함께 기획한 ‘2026 갤러리 교류전’으로 신성아 작가의 사진전을 마련했다.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예술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 갤러리 교류전에는 대전(작은창큰풍경), 포항(포항갤러’리), 진주(PAC갤러리), 부산(스페이스 포포 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스페이스포포와 작은창큰풍경이 함께 마련한 신성아 작가의 전시는 내면 깊은 곳에 쌓인 기억과 감정을 기억하고 기록한 작업을 선보인다. 10일까지.

김영미 작가의 작품. 18-1갤러리 제공
■WHO,WHO展-김영미 회화전

흙과 불, 색과 선이란 서로 다른 조형의 요소를 하나의 예술 언어 안에서 확장한 김영미 작가의 개인전이 18-1갤러리(중구 중앙동)에서 열린다. 작가는 흙의 특성과 조형적 가능성에 주목하며 도자기를 매체로 자신만의 현대 조각 언어를 구축해 왔다. 부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금샘미술관 등에서 23회가 넘는 개인전을 연 중견 작가의 한층 깊고 넓어진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12일까지.

■로빈 작가 특별 초대전

로빈 작가의 ‘The Pool od Dreams’. 오션갤러리 제공
오션갤러리 LCT점(해운대구 중동)이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미술계가 주목하는 로빈(Robin) 작가 특별 초대전을 마련했다. 로빈은 과감한 색채 대비와 강렬한 붓 터치로 인간의 내면과 현대사회의 역동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놓은 작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다. 이번 초대전에는 작가 특유의 예술적 영감을 담은 대표작과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19일까지.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

정연두 작가의 전시 '알루미늄 오이'의 영상 작품.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경남 창원시 의창구)이 진주 출신으로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정연두 조명전을 개최했다. 서울대 조소과와 영국 골드스미스대학교를 졸업한 정연두 작가는 사진 설치 영상 조각 사운드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의 화두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이주와 정체성, 공존의 의미를 성찰한 영상 설치 사운드 등의 작품 36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은 소련에서 활동한 고려인 출신 록뮤지션 빅토르 최가 이끈 그룹 키노(KINO)의 노래 ‘알루미늄 오이’에서 가져왔다. 현실에 없는 ‘알루미늄 오이’는 강제이주란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간 고려인의 생존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11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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