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오페라 ‘나비부인’ 27~28일 공연
- 개발 이면 다룬 ‘루밍 아이즈’展
 |
| 을숙도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철근 위의 백조’ 공연. 을숙도문화회관 제공 |
◇ 공연
■을숙도문화회관 ‘철근 위의 백조’
을숙도문화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제19회 스페셜 아티스트: 발레 ‘철근 위의 백조’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발레 ‘백조의 호수’를 이주호 안무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오데트는 환경운동가로, 지그프리드는 건설회사 대표로, 로트바르트는 부동산업자로 변주된다. 원작의 차이콥스키 음악에 새로 작곡한 현대음악을 더해 낭만적인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다. (051)220-5811
■오페라 ‘나비부인’
드림문화오페라단은 오는 27, 28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일본인 여성 초초상과 미국 해군 장교 핑커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마리아 김희정과 배수진이 초초상 역으로 출연한다. 010-7794-7967
◇ 전시
■크리스마스 듀엣전-노혜정 김은정
갤러리마레(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가 연말과 잘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듀엣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 듀엣전에 참여한 작가 노혜정과 김은정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복과 기억, 공존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은정 작가는 어린시절 자연과 감성을 작품으로 불러내 나뭇가지 열매 꽃과 같은 자연물의 형태에 관심을 두고 그 조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듯 화면에 구성한다. 특히 계절의 변화 속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업은 다가올 내년의 계절에 대한 기대와 기억을 상기하게 한다. 노혜정 작가는 캔버스 위에 얼룩말과 또 다른 생명체를 함께 등장시켜 서로 다른 존재가 한 장면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리며 생명이 지닌 고유한 존엄을 분명한 어조로 드러낸다. (051)757-1114
■공간힘 기획 전시 ‘루밍 아이즈’
공간힘(부산 수영구 수영동·www.spaceheem.com)의 기획전 ‘루밍 아이즈’가 1월 11일까지 열린다. 사회와 미술의 관계를 탐구해온 실험적인 공간에서 준비한 올해 마지막 전시로, 초대형 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착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대형 개발 사업에 주목한 작가 리 카이 청(홍콩), 린 옌상(대만), 세컨드 콤플렉스(한국·팀) 등 3개국의 작가들이 각각 홍콩국제공항과 인공섬, 일본 나리타국제공항과 타오위안국제공항, 가덕도신공항 등을 주제로 개발에 가려진 이면을 다룬 영상 사진 회화 텍스트 작품을 전시한다.
■이상엽 개인전
카린갤러리(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가 이상엽 작가의 전시를 마련했다. 부산 출신인 작가는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인간의 조건과 감성을 탐구하며 이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회화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상상’이란 개념 아래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Love(사랑), Life(삶), MONEY(돈), TIME(시간), Hope(희망), POWER(힘), FUTURE(미래)등 7개의 단어를 언어와 색으로 시각화한 크고 작은 작품을 통해 각 단어가 가진 가치와 감정을 기록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문자가 지닌 의미를 넘어 색과 이미지로 변환되어 다가오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내년 1월 11일까지. (051)747-9305
■길 후 개인전 ‘무량대수 無量大數’
부산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 길 후(Gil Hu)의 개인전이 스페이스 원지(부산 영도구 봉래동)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한 ‘마음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기억’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 전시로, ‘무량대수’는 우리가 감각으로 담아낼 수 없는 끝없이 넓고 큰 세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이 가진 무한한 깊이와 움직임’을 떠올리며 마음속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의 찰나를 붙든 작품을 창작했다. 흐릿한 형태로 남은 존재와 비존재 사이, 감정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은 형태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알려준다. 내년 2월 22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