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모·연기 다 좋은데 왜 못뜨지’ 했던 배우의 완벽한 전성기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5-02-19 19:17:3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07년 데뷔 수많은 작품 출연
- ‘좋거나 나쁜 동재’서 큰 존재감
- ‘나의 완벽한 비서’로 인기 절정

- “로코 달인 한지민 든든한 지원군
- 슈트핏 만들려고 피자 1년 끊어

- 로맨스 연기 재미 새롭게 발견
- 오컬트 등 다양한 장르 하고싶어”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바로 이준혁이다. 2007년에 데뷔 후 그동안 ‘조강지처 클럽’ ‘수상한 삼형제’ ‘시티헌터’ ‘비밀의 숲’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잘생긴 배우 중 한 명으로 스쳐 지나갔다. 연기도 잘하고 잘 생겼으나 작품이 종영과 함께 기억에서 사라졌던 것이다. 하지만 2023년 이후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드라마 ‘비질란테’ ‘좋거나 나쁜 동재’ 등에 출연하며 ‘배우 이준혁’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완벽한 비서이자 싱글 대디 유은호 역할을 소화한 배우 이준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스팩토리 제공
이준혁의 스타성은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폭발했다. 비주얼부터 성품, 업무 능력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비서이자 싱글대디인 유은호 역을 맡아 그는 30, 40대 여성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가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혁은 “드라마는 팀 작업이기 때문에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한 마음이다”며 “세상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시청자분들이) 믿게끔 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저희의 노력을 공감해 주셔서 너무 좋다”고 ‘나의 완벽한 비서’가 12%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소감을 전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이준혁은 지윤 역의 한지민과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간 독특한 장르물에서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이준혁에게는 첫 로코 연기 도전이어서 의미가 컸다. 그는 “제 필모그래피를 보면 독특한 인물들로 가득 차 있어서 로코 장르의 은호 캐릭터가 저에게는 독특했다”며 웃었다. 이어 “사실 은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로코 장르의 영화 드라마를 많이 봤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결국 로코도 다른 장르와 같이 어떤 리듬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가 ‘비질란테’에서 중요한 순간에 임팩트 있게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이번에는 뽀뽀를 하게 된다”며 장르는 다르지만 극의 구조나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의 비슷함에 대해 언급했다.

물론 처음 접하는 로코 캐릭터와 연기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 이준혁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은호 캐릭터에 점점 빠져들었고, 촬영을 하면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은호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일에 있어서 철저하고 완벽한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서툴고 순수한 면이 있다. 이런 반전 매력이 시청자분들께도 매력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 장면.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제공
이준혁에게 로코와 멜로 연기의 달인인 한지민은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줬다. 그는 “동료로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해서 굉장히 듬직했다. 촬영장에는 항상 사소한 일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그런 것을 잘 해결해 주는 든든한 선배였다. 게다가 설득력 있는 연기를 하시고, 아름다움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4회 엔딩에서 한지민이 이준혁의 얼굴을 만지며 ‘잘생겼다 유은호’라고 감탄하는 장면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잘생겼다’는 대사를 어떻게 살릴지 너무 걱정되면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지민 씨가 설득력 있게 연기하더라. 그걸 보고 ‘역시 다르구나’라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잘생겼다’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완벽한 외모와 슈트핏을 선보였다. 그는 외모에 대해 “편집의 마법에 속고 계신다. ‘다 같이 그러니까 시청자를 세뇌시킬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신은 잘생긴 외모가 아니라며 쑥스러워했다. 다만 슈트핏에 대해서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몸 관리를 철저히 했다. 사실 제가 피자를 정말 좋아하는데, 작품을 위해 1년 동안 피자를 거의 먹지 않았다”고 몸매 관리법을 밝혔다.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또 하나의 장르 연기를 장착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배우로서 못해 본 역할이 너무 많고, 다양한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오컬트 장르에 꽂혀 있는데 그런 장르도 해보고 싶다”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배우가 되고픈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바람대로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 이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를 촬영 중이고, tvN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도 기다리고 있다. 또 넷플릭스 ‘광장’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에도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저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싶다”며 완벽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성실하게 연기할 것을 약속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0. 10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9. 9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10. 10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9. 9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