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조자’로 돌아온 박찬욱 “슈퍼스타 로다주 1인 4역 출연 감사”

2년 만에 신작 HBO시리즈 연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4-24 18:22:4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베트남전 소재로 3명 공동 연출
- 매주 월요일 쿠팡플레이서 공개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2년 만에 HBO 시리즈 ‘동조자’로 돌아왔다. 7부작인 ‘동조자’는 박 감독이 공동 쇼러너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제작·각본·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으며, 박 감독(1~3화 연출)을 비롯해 3명의 감독이 나눠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동조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쿠팡플레이 제공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동조자’ 기자간담회에서 박 감독은 “다 하고 싶었지만 쇼러너 역할과 각본 작업을 하며 전체를 연출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도 좋은 감독들을 모셔 와 다행이었다”고 감독 3명이 한 작품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출자들끼리 만나 한 줄 한 줄 다 이야기하고 스타일을 맞췄다. 제가 초반 회차를 연출했고, 후반작업도 제가 했기 때문에 한 명의 감독이 만든 것 같은 균일한 톤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조자’는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이자 CIA 비밀요원 그리고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인 이중간첩으로 활동하는 주인공 대위가 두 가지 역할과 두 가지 문화 속에서 겪는 갈등과 혼란을 그린다.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 역사를 다루는 데 대해 박 감독은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데 꼭 그 집단에 속해야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지켜보며 그 역사에 대한 존중을 담아 나름의 영화적인 표현을 구사해서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을 직접 각색한 그는 “원작의 재치 있고 냉소적인 표현을 동원하는 한편, 인물의 얼굴이나 공간 등 문학에 없는 영상 매체만의 특권을 사용해 유머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상황이나 비극적인 상황에서 나타나는 씁쓸한 유머 등 원작과 비교해 가장 노력한 부분은 코미디”라고 원작과 차별화한 지점을 짚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 한 장면. 쿠팡플레이 제공
‘동조자’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CIA 요원, 교수, 국회의원, 영화감독 등 1인 4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외모와 말투, 눈빛과 표정까지 같은 배우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변화무쌍한 매력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책임진다.

박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성공한 백인 남성들은 미국 자본주의를 보여주는 네 개의 얼굴일 뿐 결국은 하나의 존재라고 느꼈다. 이 점을 시청자가 단박에 알게 하고 싶어 한 명의 배우에게 모든 역할을 맡기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이런 개성 강한 역할을 구별되게 표현할 능력을 지닌 배우가 필요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워낙 슈퍼스타라 큰 기대 없이 캐스팅을 요청했는데 금방 하겠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동조자’는 쿠팡플레이에서 지난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1화씩 공개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