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주로 간 도경수, 고립된 달에서 그의 연기는 빛났다

영화 ‘더 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8-02 19:36:2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년미 벗은 연기돌 무중력 열연
- “6㎏ 옷 입고 와이어 신 힘들었죠
- 한국영화 특수효과·세트 감탄
- 설경구와 비대면 호흡 아쉬워”

영화 ‘형’, ‘신과함께’ 시리즈, ‘스윙키즈’ 등에서 맑은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 도경수가 소년미를 벗고 우주인이 되어 돌아왔다. 한국 VFX(시각적 특수효과)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영화 ‘더 문’에서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이 된 것이다.

영화 ‘더 문’에서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달 탐사선 우리호에 탑승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홀로 남게 된 선우 역을 맡은 도경수. 우주인 역할을 위해 무중력 훈련을 비롯해 와이어 액션, 우주복 착용 등 힘든 촬영 과정을 거쳤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도경수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VFX가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주선 안의 장면이나 달을 걷는 장면이 VFX와 결합돼 실제 같았다. 어떤 장면은 저 장면을 찍었나 싶을 정도로 VFX가 뛰어났다”며 한국 VFX 기술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기록한 김용화 감독과 도경수가 다시 만난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도경수는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달 탐사선 우리호에 탑승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우 역을 맡았다. 군대에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다는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놀랐다”며 “무중력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우주 대원이 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준비 과정을 거쳐야 했다. 도경수는 “사전에 김 감독님이 우주인들이 훈련하는 다큐멘터리나 책들을 참고하라고 보내주셨다. 그것을 보면 우주인들이 무중력 유영을 위해 물속에서 우주복을 입고 훈련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몸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육체적 훈련도 병행했다. 그는 “저중력, 무중력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와이어 연습을 했다. 보통의, 하나만 매는 와이어가 아니라 많을 땐 네다섯 개까지 매는 특수한 와이어여서 섬세하게 움직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주복 자체가 실제 5, 6㎏이나 됐고, 코어에 힘을 주지 않으면 균형을 잃게 돼 힘이 필요했다”고 힘들었던 와이어 액션 촬영을 떠올렸다.

영화 ‘더 문’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상대 배우 없이 홀로 촬영해야 했던 점도 새로운 경험이자 힘든 점이었다. 도경수는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의 극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많이 했다. 우주 자체가 체험해 볼 수 없는 공간이어서 온통 검은색인 장소에 저를 내버려 두는 상상을 좀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의 연기에 도움을 많이 준 것은 실제처럼 완벽하게 지은 우주선 세트와 달 표면 세트였다.

“우주선 안은 너무 실제 같아 자연스럽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달 장면은 사방이 온통 블랙인 아주 커다란 세트에 특수카메라 한 대와 조명밖에 없는 가운데 촬영했다. 진짜 달에 가면 이런 기분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완벽했던 미술과 세트에 대해 감탄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존경하는 선배 설경구와 합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한 것이다. 설경구가 연기한 전임 나로우주센터장 재국과 무선 통신으로 대화하지만, 직접 대면하는 장면은 엔딩에서가 전부였다. 도경수는 “정말 꼭 함께 해보고 싶은 선배님이었는데 다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장면뿐이라 속상했다. 저는 눈을 보며 연기했을 때 얻는 게 정말 많았다. 그걸 못하니까 아쉬웠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 문’을 통해 배우 면모를 보여준 도경수는 조만간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솔로 앨범을 다 준비해 놓았다. 이제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밝힌 도경수는 “차기작은 아직 고르지 못했다. 또 도전할 수 있는 장르·캐릭터가 있다면 평소와 똑같이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열정을 내보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4. 4'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9. 9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8. 8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9. 9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0. 10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