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이 현재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할 수 있는 영상의 끝판을 보여준다면,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이하 ‘미션 임파서블7’, 개봉 12일)에서는 아날로그 액션의 참맛을 볼 수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고난도 액션 장면을 거의 모두 직접 연기한 톰 크루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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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에서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연기하며 아날로그 액션의 참맛을 보여준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미션 임파서블7’은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와 동료들의 활약을 그린다. 에단 헌트 역의 톰 크루즈는 태평양 북부 베링해 심해부터 룹알할리 사막, 알프스산맥, 암스테르담과 아랍에미리트, 로마 등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중 에단 헌트가 오토바이를 타고 노르웨이 트롤의 벽을 질주하고, 절벽 아래로 낙하하는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7’의 시그니처 액션이다. 톰 크루즈는 스턴트맨 없이 이 장면을 직접 연기했는데, 오토바이 운전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1989년부터 스카이다이빙을 해온 프리 다이빙 전문가이기에 이 촬영이 가능했다. 최근 내한한 톰 크루즈는 “어렸을 때부터 스카이다이빙을 익혔고 오토바이를 타왔는데, 이 장면을 위해 5개월을 훈련했다”고 밝혔다.
위험천만한 장면이기에 가장 먼저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촬영 중반부에 이 장면을 촬영하다가 톰 크루즈가 큰 부상을 입기라도 하면 영화 제작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거의 3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택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로마 콜로세움 인근 도로에서 초소형 자동차를 톰 크루즈와 헤일리 애트웰이 타고 펼치는 카체이싱, 고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기차 지붕 액션 등은 163분이라는 러닝타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런 액션 장면보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올해 61세인 톰 크루즈가 위험에 처한 레베카 퍼거슨을 구하기 위해 긴 거리를 마치 20대 청년처럼 빠르게 전력 질주하는 장면이다. 그만큼 평소에도 몸 관리를 잘한다는 뜻일 텐데, 그는 “평생 해 왔던 것들이 누적된 결과다. 몸을 제대로 관리해야만 어떠한 영화든 찍을 수 있다”며 항상 준비된 배우임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맛깔스럽게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대답도 톰 크루즈가 했다. “요즘 OTT와 TV를 많이 보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빅 스크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다. 빅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지 않은가”라며 ‘미션 임파서블7’을 큰 스크린에서 제대로 즐기길 바랐다. 그리고 “팝콘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미션 임파서블7’을 통해 TV 모니터 핸드폰에서 벗어나 함께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는 극장에서 진정한 영화의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