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I 전투용병 격렬한 액션…차고 구르고 3개월 맹훈련”

영화 ‘정이’ 김현주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2-01 18:53:1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후변화로 폐허 된 2194년 지구
- 로봇·모성애 인간 등 다면적 연기
- 장르 가리지 않는 변신 시도 눈길
- 故강수연 유작… 넷플릭스서 돌풍

1996년 데뷔 이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로코퀸’으로 사랑받은 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영화 ‘정이’(공개 1월 20일)에서 액션 전사로 변신했다. ‘정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강수연의 유작으로,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현주는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데, 좋은 소식이 있는 가운데 자리를 할 수 있어서 긴장이 조금 풀린다”며 ‘정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뇌 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 역을 맡은 김현주. 그녀는 전쟁 영웅이자 모성애를 지닌 엄마, 무수히 복제되어 있는 AI 로봇 등 다층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과 드라마 ‘지옥’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2194년 지구를 배경으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터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렸다. 김현주는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뇌 복제 실험 대상이 되는 정이 역을 맡아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시대의 아이콘이자 모성애를 지닌 엄마, 무수히 복제되어 있는 자아를 지닌 AI 로봇 등 복잡하고 다층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강수연은 35년 전 식물인간이 된 전쟁 영웅 정이의 딸이자 뇌 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김현주는 “‘지옥’ 제작보고회 때 연 감독님께 ‘강수연 선배님이 나오는데, 모녀로 출연한다’고 들었다. 당연히 제가 딸인 줄 알았다. 물론, 강수연 선배님이 제 어머니 역을 할 만큼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럴 거라고만 생각했다”며 자연스럽게 강수연을 떠올렸다. “실은 강수연 선배님을 이전에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그래서 ‘강수연’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같이 연기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좀 겁이 나기도 했다”며 “그런데 실제로 만나니 너무 좋았고, 기댈 수 있는 선배님이셨다”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선배를 그리워했다.

‘정이’에서 김현주는 강력한 액션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로봇들과 격투 액션을 벌이거나 소총을 들고 싸우는 총격 신은 이전에 전혀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녀는 “너무 많은 액션 신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됐다. ‘지옥’ 때 액션이 좀 있어서 발차기, 구르기 등 다져놓은 것이 있긴 했지만 너무 많은 액션 신을 어떻게 소화할지 걱정됐다”며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훈련을 들어갔음을 밝혔다. “‘지옥’ 때보다 와이어 액션이나 총격 액션이 추가됐는데, 역시 총을 들고 하는 액션은 다르더라. 총을 든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야 해서 장난감 소총을 사서 계속 견착하는 연습을 했다”며 총격 장면에서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전했다.

2194년 전설적인 용병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정이’. 넷플릭스 제공
김현주는 후반부 자신의 얼굴을 닮은 AI 로봇의 연기도 직접 해야 했다. 그래서 그린 슈트를 입고 모션 캡처 촬영을 했다. “연 감독님이 로봇이라도 저의 얼굴 표정을 베이스로 작업한다고 해서 직접 촬영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한 표정이 정말 그대로 로봇 얼굴에 비치더라. 컴퓨터그래픽 기술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감정을 담은 로봇 얼굴을 재미있어했다.

최근 김현주는 드라마 ‘왓쳐’, ‘언더커버’, ‘지옥’, ‘트롤리’에 이어 ‘정이’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그래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깊이는 더 깊어졌다. 그녀는 “드라마를 많이 하다 보니 변화를 준다 하더라도 캐릭터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즘 TV뿐 아니라 OTT 등 매체 변화가 일어나면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새로운 캐릭터나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음을 전했다. 김현주의 차기작은 연 감독이 대본을 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선산’이다. 이번에도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인데, 그녀가 어떤 새로움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차고지 면수는 줄고 요금은 뛰고” 화물노동자 주차난 분통
  2. 25년째 개점휴업 영도 크루즈터미널 어쩌나
  3. 3“공교육 롤모델 남해해성고, 전국 톱3 만들겠다”
  4. 4부산 벚꽃 개화, 102년 관측 이래 가장 일러
  5. 5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6. 6관절염 오인 쉬운 통풍, 평생 관리 안하면 심장·신장까지 위험
  7. 7눈 충혈되고 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비비지 말고 냉찜질을
  8. 8한국 동화책에 푹 빠진 유럽…그림형제 순례길은 상상력이 꿈틀댄다
  9. 9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10. 10“우리 입주할 수 있나요” 대우조선건설 회생절차 속 불안감
  1. 1‘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50석 증원案에 與 “절대 불가”
  2. 2북한, 상공 800m에서 핵미사일 폭발 실험
  3. 3분산에너지법안 국회 소위 통과…‘지역 차등 전기료’ 탄력
  4. 4민주 “외교참사…박진 사퇴하라” 국힘 “닥치고 반일팔이”
  5. 5강제동원 해법·근로제 영향, 尹 지지율 36.8%…2주째 ↓
  6. 6살상 극대화 노린 특정고도 기폭실험…미사일 탄두 개발완료 과시
  7. 7부산 정치권 “지역구 18석 지켜라”
  8. 8이재명 거취 두고 ‘文전언’ 파장…친명-비명 아전인수 해석 충돌
  9. 9[뭐라노] 윤 대통령은 왜 한일관계 개선을 서둘렀을까
  10. 10벤틀리법 국내 도입될까, 음주운전 경각심 더 높인다
  1. 15년째 개점휴업 영도 크루즈터미널 어쩌나
  2. 2“우리 입주할 수 있나요” 대우조선건설 회생절차 속 불안감
  3. 3도심 멀어 크루즈 외면…복합시설 증축 등 유인책 찾아야
  4. 4산은노조 “부산행TF 꾸리자”…전향적 논의? 시간끌기용?
  5. 5‘MZ세대 감각’ C1블루 광고 화제
  6. 6시중은행 과점 깨기 안갯 속으로
  7. 7이순호 예결원 사장 “조직간 화합 위해 노력하겠다”
  8. 8수산식품 수출기업 최대 2억여 원 지원
  9. 9주가지수- 2023년 3월 20일
  10. 10구직 활동 없이 '그냥 쉰' 청년층 50만 명 육박…역대 최대
  1. 1“차고지 면수는 줄고 요금은 뛰고” 화물노동자 주차난 분통
  2. 2“공교육 롤모델 남해해성고, 전국 톱3 만들겠다”
  3. 3부산 벚꽃 개화, 102년 관측 이래 가장 일러
  4. 4헌재, ‘검수완박’ 위헌 여부 23일 결론
  5. 5[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607> 중공과 중국 : 마오가 세운
  6. 6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1일
  7. 7광안대교 접속도로 공사 오늘 본격화...2025년 준공 예정
  8. 8부산 교정시설 이전 올해 결론낸다
  9. 920년 묵은 논쟁…사상·강서 어디로 옮기든 반발 불가피
  10. 10경상국립대, 1학기 종강까지 가좌캠퍼스에서 ‘1000원의 아침밥’ 제공
  1. 1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2. 2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3. 31선발 스트레일리, 첫 등판은 ‘글쎄’
  4. 4삼세번 만에 ‘셔틀콕 여왕’ 안세영 시대 열렸다
  5. 5한국계 선수 대니 리, LIV 골프 52억 잭팟
  6. 6한현희 사사구로 와르르…롯데 시범경기 4패째
  7. 7BNK 썸 첫 챔프전 ‘졌지만 잘 싸웠다’
  8. 8아이파크 3골 폭발…‘최강’ 김천 꺾고 무패 행진
  9. 9오현규 ‘환상 헤딩 슛’ 결승골…손흥민, EPL 통산 50호 도움
  10. 1041세 즐라탄, 세리에A 최고령 득점 ‘포효’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