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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힙스터 액션질주 “시원한 오락물에 몸 담그고 싶었죠”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유아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9-14 18:54:5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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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작전 소재 카체이싱 액션극
- 천재 드라이버 ‘동욱’역 맡아
- 1988년 청춘들의 욕망 그려내

- “허세 연기 밉지 않게 보이려 고민
- 타인 작품평 연연 말고 즐겨주길”

2010년대 청춘의 아이콘으로 많은 지지를 받아온 유아인이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공개 8월 26일)에서 시대를 훌쩍 거슬러 올라가 1988년 청춘으로 변신했다. 그것도 패션 음악 바이브까지 최신 유행은 다 섭렵한 1988년 힙스터가 된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에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주름잡던 슈프림팀의 리더 동욱 역을 맡은 유아인. 넷플릭스 제공
서울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서울대작전’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유아인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주름잡던 슈프림팀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군인도, 경찰도, 검찰도 모르는 비밀 작전을 친구들과 수행하게 된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유아인은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에는 아주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 영화에 몸을 담가서 이 작품을 보는 분들과 신나게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서울대작전’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카체이싱이 주를 이루고, 1988년이라는 배경 자체가 어떤 흥미를 끄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우로서는 버추얼 스튜디오나 카레이싱을 위한 특별한 촬영기법 등을 경험하고 싶었다”는 생각을 전했다.

1986년생인 유아인에게 1988년이라는 시대는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웠다. 그는 “그때 제가 두세 살 때였으니 기억이 전혀 없다”며 “시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의상과 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의상팀과 메이크업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서울대작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또 한 가지, 유아인이 연기한 동욱은 천재 드라이버로 설정돼 있기 때문에 운전 또한 능수능란하게 해야 했다. 영화 속에서 그가 올드카를 타고 카레이싱을 펼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가 낙하산을 단 자동차를 타고 뛰어내리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실제로는 2종 보통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그는 “레이싱 서킷에 가서 직접 드리프트를 배우기도 했다. 다만 제가 모든 걸 해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전문 레이서와 동승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을 연출했다”며 카레이싱 장면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 “좀 바보 같은 행동도 했다. 정지한 자동차에서 마치 스피디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연기를 해야 했는데, 자동차 움직임의 방향에 맞지 않게 움직여 NG를 내기도 했다”며 웃었다.

많은 사람들은 유아인을 ‘청춘의 아이콘’이라고 부른다. 자유로움 솔직함 반항 소신 등 이 시대에 걸맞은 청춘의 모습을 그에게서 많이 발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대작전’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1988년의 청춘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당시 올림픽 등으로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성장 속에서 한국의 젊은이로서 가질 수 있는 어떤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심에 놓았다. 동욱에게는 그것을 향한 어떤 허영심 허세 꿈 등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이 밉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인물로 보이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작전’을 보려는 관객에게 전하는 말도 유아인 다웠다. 그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영화를 보고 표현해놨는지 개의치 말고 자신의 태도로 즐겨주셨으면 한다”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하지만 너무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위탁하지 않았으면 해요. 자신만의 시선으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어쩌면 당연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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