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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예능필드’서 맞붙은 축구·야구…뜨거운 시청률 대결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6-29 19:53:3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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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야구와 축구가 안방에서 경쟁하고 있다. 축구 예능이 먼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최근 야구 예능이 편성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스포츠 예능만의 진정성과 승부의 재미를 주며 야구 예능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JTBC ‘최강야구’ 출연진. JTBC 제공
축구 예능은 기존 ‘뭉쳐야 찬다2’(JTBC) ‘골 때리는 그녀들’(SBS)에 이어 최근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tvN)가 가세했다. 이들 축구 예능의 특징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지니고 있고, 축구 예능끼리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뭉쳐야 찬다2’는 축구 외 타 종목의 정상급 선수가 축구선수로 변신하는 과정이 재미를 준다. 특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받았던 선수들의 활약과 성장 드라마가 흥미를 유발하며 꾸준히 5~6%대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 흥미 위주의 편집으로 한차례 위기를 맞았던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성 출연진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그녀들의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스태프의 초심이 다시 살아나며 조금씩 시청률을 회복해 6~7%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군대스리가’는 이운재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이천수 등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레전드 팀이 혈기왕성한 최정예 부대의 축구팀과 한판 대결을 벌이며 ‘어게인 2002’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40, 50대인 레전드 팀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시청률도 2%대로 저조하다.

야구 예능은 그간 몇 번 시도됐지만 야구 경기를 하려면 제대로 된 구장과 투수, 포수를 비롯해 포지션별로 짜임새 있는 선수들을 구성해야 하고, 경기를 중계하려면 카메라가 많이 동원돼야 하는 하드웨어 측면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지난달 8부작으로 막을 내린 ‘백 투 더 그라운드’(MBN)가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어 비슷한 콘셉트의 ‘최강야구’(JTBC)가 제대로 된 야구 예능을 보여주고 있다. ‘최강야구’는 감독을 맡은 이승엽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등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은퇴 선수들이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프로선수 때보다 더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 감동을 준다. 중계진도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이 나선다. 방송 초반이어서 시청률은 아직 2%대이지만 화제성이 높아 조만간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보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KBS1)은 김병현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등 레전드 선수들이 방출되거나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 2군과의 연습경기, 프로 구단 트라이아웃 등을 통해 프로행을 돕는 과정을 다룬다. 재미보다는 땀을 흘리는 청춘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은 2%대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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