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달에 올라간 K-드라마, 상업·작품성 두 토끼 잡기 애썼죠”

‘고요의 바다’ 제작 정우성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1-05 18:49:3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화 이어 두 번째 제작자 도전
- “연기자 시선서 벗어나려고 노력
- ‘오겜’ 기준으로 평가말아 달라”
- 연출 맡은 ‘방문자’는 여름 개봉

배우와 감독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던 정우성이 이번에는 제작자로 나섰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그가 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실은 그가 제작자로 나선 것은 김하늘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이어 두 번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제작해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나선 정우성. 그는 “작품성과 상업화의 접점을 어떻게 찾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 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정우성은 “제작은 역시 어렵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직접 출연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 제3자의 시선을 많이 놓친 기억이 있다. ‘고요의 바다’는 온전히 제작자로만 참여했기에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작품성과 상업화의 접점이나 타협점을 어떻게 찾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 제작에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인 물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특수 임무를 받고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드라마다. 그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달이라는 장소와 공간 설정이 갖고 있는 참신함에 반했다. 달에 발해기지라는 대한민국의 기지가 있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커다란 충격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작을 결정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만큼 또 한 번 K-드라마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절친인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만들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고요의 바다’가 또 한 번 전 세계 넷플릭스를 휩쓸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가혹하다(웃음). 그 기준을 깨야 한다”며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인 돌풍이고 사회적 현상을 만든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할리우드에서도 몇 작품이나 될까. 그건 쉽게 가질 수 없는 운명적인 현상이다. 그런 기준으로 모든 작품을 본다면 각 작품이 지닌 고유한 재미나 메시지는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흥행이 아닌 작품 그 자체로 감상하길 바란다는 당부다.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특수 임무를 받고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드라마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최고 3위까지 올랐고, 지난 3일 기준 5위에 랭크 중이다. 기대가 컸기에 객관적으로 좋은 성적임에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정우성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고, 세계관도 독특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구현해내느냐가 평가의 기준점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호불호로 크게 나뉘니까 냉정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전달에 있어서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되새겨보는 그런 시간의 연속”이라며 제작자로서 대중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고요의 바다’는 열린 결말로 끝나기 때문에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팬이 많다. 정우성은 “시즌2 가능성은 팬 여러분들이 결정지어 주지 않을까 싶다. 더 잘 해내기 위해 어떤 요소를 충족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시즌2 제작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정우성은 첫 상업영화 연출작인 영화 ‘방문자’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직접 주연을 맡기도 한 ‘방문자’는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그는 “‘방문자’는 촬영 시작하고 얼마 후에 코로나19가 시작됐는데, 개봉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어서 올해 중반기에는 관객과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늦봄이나 초여름에 ‘감독 정우성’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