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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겨우 찾은 활기 잃을라…오미크론 확산에 극장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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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떨리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오는 15일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추세가 내년 초까지의 흥행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소니픽쳐스 제공
지난달까지만 해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영화계는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고 있었다. 기대에 못 미치긴 했지만 ‘이터널스’를 선두로 ‘장르만 로맨스’ ‘유체이탈자’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이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점차 활기를 띠었다. 이달에는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개봉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다음 달 중순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극장가도 일상 회복이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영화관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되면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개봉하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29일 개봉을 확정한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킹메이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조진웅 최우식 주연의 ‘경관의 피’, 박소담 송새벽 주연의 ‘특송’ 등이 불안한 시선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

영화계는 특히 1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명을 넘어가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영화관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서 이후에 개봉하는 영화들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예매가 시작됐는데 하루 만에 13만 명을 넘어서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다.

새해 1월 중순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 영화 최대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비상선언’과 강하늘 한효주 권상우 주연의 ‘해적: 도깨비 깃발’이 동시 출격할 예정이다. 마케팅과 홍보 기간을 염두에 뒀을 때 최소 한 달 전에는 개봉일을 확정해야 하는데, 두 영화를 배급하는 쇼박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개봉에 변함은 없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영화관이 방역패스 의무 시설이 됐지만 상영 시간은 단축되지 않았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이 내년 2월부터라는 점도 위안이다. 한국 영화계를 위해 연말연시에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영화관에서 친구 가족 연인들과 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P.S. 방역패스 검사를 위해 영화관 입장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관객들은 상영 시간보다 조금만 더 일찍 도착하면 좋겠다.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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