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다기리 죠와 원팀 같은 호흡 “韓日 배우들 맥주로 하나 됐죠”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배우 최희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10-27 18:52:5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日 두 가족 운명 같은 만남·여정 그려
- 원본 시나리오 느낌 최대한 살리려
- 직접 일어 번역해 연기하는 애착까지
- “올 BIFF 감독으로 참석 색다른 경험
- 차기작은 액션이나 스릴러 도전하고파”

영화 ‘동주’ ‘박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최희서. 그가 새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개봉 28일)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서 한때 잘나가던 아이돌 출신 무명가수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자신의 삶은 이미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솔 역의 최희서.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의 이시이 유야 감독, 배우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한국 배우 김민재, 김예은과 함께 작업한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각각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영동선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로드무비다. 최희서는 한때 아이돌 가수였지만 지금은 무명가수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솔 역을 맡았다.

지난 25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최희서는 “처음 한글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초벌 번역된 것이었다. 일본어를 아니까 이시이 감독님의 뉘앙스를 느끼고 싶어서 원문으로 달라고 했다. 마치 가족이 등장하는 ‘비포 선라이즈’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적이고 아름다웠다”고 처음 시나리오를 본 느낌을 전했다. 이미 이준익 감독의 ‘동주’와 ‘박열’ 시나리오를 일본어 대사로 번역한 적이 있는 그는 이번에도 최대한 원래 시나리오 느낌을 살려서 연기하려고 했다. “감독님의 관점과 정서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우리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번역했다. 시적이지만 직접적인 대사들은 딱딱할 수 있지만 그건 감독님의 성향을 생각해서 그대로 번역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의 촬영은 지난해 2월 22일에 크랭크인해 서울과 강원도 등지에서 한 달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2월 말이면 코로나19가 막 번지기 시작한 때였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가 시작할 때고 촬영은 주로 강원도에서 진행돼 심한 불안감을 느끼진 않았다. 그런데 촬영 중반쯤부터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서 모든 배우, 스태프가 마스크를 쓰고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저예산으로 짧게 촬영해 코로나19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으나 원래 후반 작업을 한국에서 하려던 이시이 감독의 계획이 틀어지기도 했다.

   
영화 스틸컷. 디오시네마 제공
최희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감독,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오다기리 죠, 이케마츠 소스케와 연기를 했다. 그는 “두 배우의 작품을 많이 봐서 팬심으로 다가갔다. 그들도 내 작품 중 ‘박열’을 봤다고 하더라. 서로의 연기에 대한 존중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두 분 모두 마음이 열려 있어서 편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두 가족이 하나의 큰 가족이 되는 영화인데, 배우들도 국적은 다르지만 원팀이 되어 뭉친 것이다. 이들을 묶어준 또 하나는 맥주다. 이시이 감독과 두 일본 배우가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한 말은 “맥주 주세요”다. 영화에도 주인공들이 모여서 맥주 마시는 장면이 많은데, 실제 촬영을 마치면 다 같이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최희서는 감독으로 참석했다. 배우 박정민 손석구 이제훈 최희서가 각자 연출한 단편을 엮은 ‘언프레임드’가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 것이다. 그가 연출한 단편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딸로 나온 박소이와 다시 한번 모녀로 나오는 ‘반디’다. “내가 직접 쓰고 연출한, 세상에 없던 이야기를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져가서 관객과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됐다. 다행히 잘 봐주셔서 감사했다”는 소감과 함께 “아직 연출 계획은 없고, 액션이나 스릴러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킥복싱을 배우고 있는 그를 조만간 액션 영화로 만날 수도 있겠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9. 9'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