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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돌싱 예능’ 봇물…더 과감해진 방송가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7-07 19:04:1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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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턴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혼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가끔 웃음의 소재로 이혼을 다루기도 한다. 이혼이 하나의 주홍글씨처럼 여겨졌었던 10여 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MBN ‘돌싱글즈’. MBN 제공
4, 5년 전부터 돌싱 연예인(방송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고, 그런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혼에 관한 농담을 하면서 이제 돌싱이라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됐다. 예를 들어 JTBC ‘아는 형님’의 이상민 서장훈 SBS ‘미운 우리 새끼’의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등은 그런 분위기를 이끄는 대표적인 돌싱 연예인이다. 그리고 지난 2월 종영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이나 셀럽 부부가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각 방송사에서는 돌싱을 주요 출연진으로 연애 토크 육아를 주제로 한 새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이혼 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모임을 결성해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C도 돌싱인 김구라와 채림이 맡았다. 싱글맘의 육아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많은 울림을 줄 듯하다.

오는 11일 첫 공개되는 MBN ‘돌싱글즈’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돌싱 빌리지’를 찾아온 일반인 돌싱 남녀 8인이 합숙 생활하며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하고, 매칭된 상대와 리얼한 동거 생활에 돌입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돌싱 남녀의 이혼담과 새로운 연애를 위한 직진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로, 기존 짝짓기 연애 프로그램과 비슷하면서도 차별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환상의 케미로 큰 웃음을 준 돌싱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를 MC로 내세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13일 첫 방송)은 색다른 토크쇼다. 이혼, 사업 실패,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아픔과 경험이 있는 네 명의 돌싱은 게스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첫 회에는 연예계 절친인 송민호와 피오가 임원희 집을 찾아 돌싱 MC들에게 연애관 결혼관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예능 프로그램은 그 시대의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다. 돌싱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이혼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게 됐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각기 다른 이유로 맞이한 이혼은 큰 아픔이지만 새 출발을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이들 프로그램이 돌싱들의 행복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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