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산점이 매장 곳곳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고객을 맞는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이자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고(故) 김창열 화백의 그림부터 방탄소년단(BTS)이 반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카우스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마련해 수준 높은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김창열 ‘회귀’.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오는 11일까지 ‘ART HYUNDAI(아트현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트현대는 회화 판화 조각 등 현대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내외 작가 작품 100점으로 꾸렸다. 국내 작가로는 김창열 이우환 이왈종 최영욱 천경자 그라플렉스 등 1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작가로는 카우스, 데이비드 호크니,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다니엘 아샴 등 8인의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 내 여러 층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2층에서는 조각 작품과 함께 아트현대 작가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다. 4층과 5층은 메인 전시 공간을 두고 각각 국내, 해외 작가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9층에는 별도의 포토존도 마련했다.

작품 가격대는 100만 원대에서 2억 원대까지 다양하며,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측은 “고객들이 왕래하는 곳에 작품을 비치해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쇼핑을 하며 현대미술의 트렌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