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연기상에 한 걸음 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3-17 18:40:0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5일 밤, 미국에서 들려온 영화 ‘미나리’의 낭보에 오랜만에 설렜다. 다음 달 25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에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지난해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하며 아카데미를 발칵 뒤집었던 순간을 재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뭔가 뭉클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는 4월 25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한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다면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몇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건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른 여우조연상이다.

캐나다에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그는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고, 사실 나와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지만 실제 수상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들의 면모를 보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후보로 지명됐지만 현재의 오스카 레이스의 흐름은 윤여정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 그는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시애틀 등 각종 비평가협회, 영화제, 시상식에서 32개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외신에서도 아카데미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으로 수상 가능성이 높은 부문은 정이삭 감독이 후보에 오른 각본상이다. 정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는데 이민 1세대의 좌절과 희망을 그린 이야기가 다민족 국가인 미국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반면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은 수상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등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198관왕을 달성한 ‘노매드랜드’가 막강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연이 후보에 오른 남우주연상도 마찬가지다. ‘더 파더’에서 61년 배우 인생의 최고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는 안소니 홉킨스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채드윅 보스만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상 또한 ‘소울’의 벽이 높게 느껴진다.

   
물론 이는 다 예상일 뿐이다. 지난해 ‘기생충’에서 봤듯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 향방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