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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K-팝 신드롬, 국내선 트로트 열풍

올해 한국가요계 결산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12-30 19:28:1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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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음반시장 전년比 64% 성장
- 아이돌 언택트 무대로 팬과 소통
- 트로트 프로그램 신설 잇따라
- 싹쓰리 시작으로 복고풍 신곡도

올해 세계적인 빌보드 차트는 K-팝의 무대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블랙핑크와 슈퍼엠이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과 음반차트인 ‘빌보드 200’의 정상에 우뚝 섰으며, 몬스타엑스와 NCT 등의 차세대 그룹들도 한류를 이끌었다. 또한 ‘미스트롯’에 이은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켰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혼성 그룹 싹쓰리는 복고 열풍을 불러 왔다. 한 해 동안 가요계를 달궜던 키워드를 살펴봤다.
   
빌보드를 K-팝 무대로 만든 그룹 BTS의 단체 사진. 오른쪽 사진은 트로트 열풍을 이끈 ‘미스터트롯’의 주역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TV 조선 제공
■코로나에도 K-팝 음반 시장 증가

올해 K-팝의 주인공은 역시 BTS였다. 한국어 가사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라이프 고즈 온’과 흥겨운 디스코곡인 ‘다이너마이트’, 조시685·제이슨 데룰로와 함께한 ‘새비지 러브’의 리믹스 버전으로 세계 인기 순위를 진단할 수 있는 ‘HOT 100’ 주간차트에서 통산 5번의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1월 발표한 새 앨범 ‘BE(비)’가 ‘빌보드200’의 1위를 하며 2018년부터 낸 5장의 앨범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BTS의 기세와 함께 국내 음반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64%가 성장하는 효과(가온차트 집계 결과)를 봤다. 약 4000만 장에 달하는 앨범 판매고 중 BTS(910만 장·28.4%)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K-팝이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에 진출한 성과였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콘서트가 늘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의 첨단 기술이 BTS의 ‘방방콘’, 슈퍼엠·슈퍼주니어·NCT의 ‘비욘드 라이브’에 접목돼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TV 속의 트로트 신드롬

지난해 ‘미스트롯’의 열기는 잠들지 않고 올해 ‘미스터트롯’으로 이어져 TV조선 사상 최대 시청률인 35.7%를 기록했다. 대상을 받은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 등의 새로운 스타를 발굴했으며, 그들이 출연한 ‘뽕숭아학당’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KBS2 ‘트롯전국체전’ MBC ‘트로트의 민족’ SBS ‘트롯신이 떴다’ MBN ‘트롯파이터’ 등 트로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송사마다 앞다퉈 편성해 지금도 7개가 방송되고 있다.

■싹쓰리로 대표되는 복고

   
MBC 예능‘놀면 뭐하니?’로 복고 열풍을 일으킨 혼성 그룹 싹쓰리. MBC 제공
‘놀면 뭐하니?’에서 혼성그룹 싹쓰리가 일으킨 복고 바람은 거셌다. 유재석 이효리 비가 출연해 ‘다시 여기 바닷가’와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했다.

복고 열풍은 선미, 박진영 등 다른 뮤지션으로 전파돼 복고풍 신곡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놀면 뭐하니?’ 측은 또 다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기획해 트렌드를 이어갔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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