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금 내 연기 옳았나 ‘조제’ 통해 돌아봤죠”…한지민의 성장통

영화 ‘조제’ 오늘 개봉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12-09 19:36:52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원작 ‘조제, 호랑이…’ 리메이크
- 자신만의 세계 살아온 조제 열연
- 영석役 남주혁과 감성 멜로 호흡

- “자연스러운 휠체어 연기 위해
- 집에서 타고, 영상도 보며 익혀”

영화 ‘미쓰백’(2018)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후 드라마 ‘아는 와이프’ ‘눈이 부시게’ ‘봄밤’ 등으로 다시 멜로 퀸으로 자리매김한 한지민이 올겨울 애틋한 감성의 멜로 영화 ‘조제’(개봉 10일)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조제’에서 다리가 불편해 집 안에 자신만의 세상을 짓고 살아가는 조제 역을 맡아 세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한지민.
‘조제’는 다리가 불편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살아온 조제(한지민)와 평범한 대학생 영석(남주혁)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많은 관객들이 인생 멜로 영화로 꼽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리메이크했다. 따라서 2020년 한지민이 보여줄 새로운 조제의 모습에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녀는 ‘눈이 부시게’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남주혁과 함께 또 한 번 진한 멜로의 향기를 남긴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한지민은 “원작은 저도 그 시절에 봤고 마음에 남았던 멜로 영화다. 이 영화가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지금 시대에 한국적 색채가 입혀지면 어떨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저에게 조제 역이 제안왔을 때는 ‘내가 조제를 표현한다면 어떤 색을 입힐 수 있을까’라는 설렘이 있었다”며 ‘조제’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무래도 원작이 큰 여운을 남긴 작품이라 리메이크에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터다. 한지민은 “원작이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조제’는 사랑하는 과정을 집중해서 담았다. 그래서 이별의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 지점이 원작과 가장 큰 차이다”며 “사랑이라는 진한 감정을 나눈 두 사람이 인연을 끝맺게 되는 이유는 한 가지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헤어졌다는 이유를 보여주기보다는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조제’의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조제와 대학생 영석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긴 여운을 주는 영화 ‘조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극중 조제는 다리가 불편한 인물로 휠체어를 타고 외출을 잘 하지 않는다. 한지민은 장애인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녀는 “가장 먼저 시작한 작업이다. 조제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체적 장애를 나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했다. 특히 자동차에 타거나 혼자 휠체어를 타는 것은 상상으로 되는 부분은 아니어서 영상을 보고 연습을 많이 했다. 휠체어도 내 삶 속에서 익숙해져야 해서 집에서는 휠체어로 이동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그럼에도 다리에 힘을 뺀다는 것이 어렵더라. 그리고 몸을 끄는 생활을 하니까 골반이나 뼈가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조제를 연기하기 위해 한지민은 장면마다 자신의 연기가 옳은지 김종관 감독과 이야기하며 복기했다. 베테랑 배우이지만 이번 영화로 또 한번 성장한 것이다. “배우로서 성장통을 겪었지만 인간 한지민으로서도 성장통이 같이 온 것 같다. 이렇게 여러 감정이 들고 사람과 캐릭터가 같이 성장통을 겪었던 작품은 이전에도 몇 편 있었는데, 그런 작품들 덕분에 지금의 한지민이 있다. ‘조제’는 매 장면 힘들어서 가장 큰 성장통을 겪었다.”

커다란 성장통을 준 작품인 만큼 애정도 큰데, 한지민은 “‘조제’는 앞으로 다가올 사랑에 대해서 그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영화였다”며 관객들에게 “‘조제’를 보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5. 5'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6. 6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9. 9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10. 10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 1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2. 2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3. 3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4. 4[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5. 5“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6. 6[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7. 7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8. 8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9. 9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10. 10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3. 3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4. 4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5. 5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6. 6[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7. 7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8. 8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9. 9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0. 10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4. 4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0. 10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