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즐길거리도 빛나 ‘보물섬’ 새 명소…남해 핫플레이스 3곳

바다 위 하늘 걷기, 산 위 별미 라면, 유럽풍 마을 앞에선 수제맥주 한 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0년 역사 간직한 ‘금산산장’
- 보리암과 정상 사이에 위치
- 바위절벽·남해 바다 바라보며
- 컵라면 등 먹을 수 있어 환상

- 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 폭 1m 강화유리 설치된 난간서
- 출렁이는 파도 위 걷기 짜릿해

- 수제맥주 브루어리 ‘완벽한인생’
- 고운 빛깔 내뿜는 맥주맛 황홀
- 독일마을 주황색 지붕풍경 이색

SNS를 중심으로 요즘 큰 인기를 끄는 경남 남해의 핫플레이스 3곳을 찾았다. 쪽빛 바다와 반짝이는 윤슬이 눈부신 경남 남해는 별칭이 보물섬일 정도로 많은 관광지를 품고 있다. 그런 남해의 전통적인 명소를 잠시 뒤로하고 이번에 찾아간 곳은 금산산장·보물섬전망대·완벽한인생 브루어리다. 남해 자연이 친근한 콘텐츠와 만나 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보물섬전망대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 넘치는 스카이워크 체험이 가능하다. 줄에 몸을 의지하고 바다를 향해 몸을 내던지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담력 미션은 짜릿한 경험이다.
■금산 숨은 1경, 금산산장

코로나 19 탓에 한 달 미뤄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오는 30일)를 앞두고 보리암(상주면 상주리)은 색색의 연등 옷을 입었다.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처 중 한 곳인 보리암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금산(해발 705m)에 있다. 금산은 고려 말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을 건국했다는 이야기가 특히 유명하다. 여러 전설이 깃든 기암괴석을 비롯한 ‘금산 38경’에 최근 ‘SNS 1경’이 추가됐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금산산장이다.

금산산장은 등산객이 컵라면과 음료수, 파전을 먹으며 쉴 수 있는 작은 산장이다. 보리암과 금산 정상 사이에서 산장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슬슬 “나중에 이 계단을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하는 두려움이 엄습할 때 금산의 숨은 1경, 금산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장을 지켜주듯 주변을 둘러싼 바위가 장엄하고, 멀리 옹기종기 모인 마을은 미니어처처럼 앙증맞다. 남은 시야는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이 빼곡히 채웠다. 산장 한편에 핀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당장 금산의 전설 속 인물들을 불러들일 것 같은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산장의 ‘1열’ 테이블은 단 3개다. 금산산장에서 신용카드 결제는 되지 않으니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절경 한가운데서 먹는 컵라면은 시중보다 높은 값(3000원)을 받는 대신 거룩한 낭만을 선사한다. 후루룩 들이켜는 라면 국물마저 약수를 마시듯 조심스럽다. 금산산장에 올 때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올라 200m 정도 더 가면 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흘린 땀은 정상의 바람이 모조리 씻어준다.

금산산장에서 보이는 남해의 절경은 친근한 컵라면과 음료수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반짝반짝 쪽빛 바다 품으로

보물섬전망대(삼동면 물건리)에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투명 강화유리를 공중에 설치해 그 위를 걷는 시설로, 하늘 위를 걸어가는 느낌을 준다. 보물섬전망대의 스카이워크는 3층짜리 원형 건물의 2층 난간을 한 바퀴 걷는 코스다. 2층의 카페 ‘클리프힐’에 들어가 음료 한 잔 구입하고 3000원을 추가로 내면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전장비인 하네스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줄과 연결하면 스카이워크 체험을 시작한다. 폭이 1m가 채 안 되는 바닥을 걸어야 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가 발아래에서 출렁거리자 보폭이 좁아지고 자신감은 사라졌다. 몸에 연결된 줄을 잡은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중간 지점에서 강사를 만나면, 담력 미션이 시작된다. 줄에만 몸을 의지한 채 바다 쪽으로 체중을 실어 허공에 뜨는 듯한 포즈를 취하면 성공이다. 그네를 타듯 공중을 휘젓는 포즈도 있다. ‘손을 놓아도 줄이 연결돼 있어 떨어지지 않는다’고 수없이 되새긴다 한들 다리가 덜덜 떨리고 손에 땀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때는 드넓은 바다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담력 미션이 끝나고 남은 반 바퀴를 걷고 나서야 안도와 여유가 밀려오면서 쪽빛 바다도 함께 출렁거린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온몸을 휘감았던 두려움이 오래전 일처럼 희미해졌다.

■완벽한 인생 같은 남해 한 잔

남해 수제맥주 브루어리 ‘완벽한인생’의 4종 샘플러. 바다를 배경으로 남해의 특산물 등을 활용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웬만한 지역 특산물은 택배로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맥주는 주세법상 통신 판매가 금지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 맛볼 방법이 거의 없다. 지역색을 듬뿍 넣은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전국에 생겨나는 지금, 남해 유일의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방문할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완벽한 인생’(삼동면 물건리)으로 발길을 옮겼다.

물건리의 독일마을 인근에 있는 ‘완벽한인생’은 최근 남해군 최초로 위생 등급제 별 3개를 받은 ‘매우 우수 업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저절로 가능할 만큼 널찍한 매장을 자랑한다. 맥주잔 너머 넘실거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도 자랑거리다. 대한민국 주류대상 스타우트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흑맥주 ‘광부의 노래’는 오직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다.

탁 트인 창가에 앉자 독일마을의 상징인 주황색 지붕과 푸른 바다가 펼쳐졌다. 메뉴에는 남해 특산물인 백년초 등을 활용한 맥주도 있어 하나만 고르기 어려웠다. 이럴 때는 샘플러(200㎖씩 4잔)가 유용하다. 적은 양으로 여러 가지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는 은혜로운 메뉴다. 잔마다 내뿜는 고운 빛깔을 자연과 대조하며 바다와 햇빛과 바람을 마시듯 음미했다. 이곳은 독일마을과 공존하는 특성을 고려해 독일식 족발 등의 음식을 함께 선보인다.

글·사진=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6. 6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