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승호, 액션으로 깨고 싶었던 아역 이미지

종영 ‘메모리스트’서 연기 변신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5-13 19:25:3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려 보인다는 말 듣기 싫었죠
- 살도 찌우고 형사 역할 첫 도전
- 뻣뻣한 발차기 연습에 애 먹어
- 분위기 메이커 이세영 고마워”

가녀린 듯 깊은 눈빛에서 내뿜는 강렬한 액션이 일품이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정의감 넘치는 열혈 경찰 역으로 연기 변신을 한 유승호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역할이 경찰이라 겉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신경을 썼는데,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고 드라마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서면으로 만난 자리에서였다.

   
‘메모리스트’에서 초능력을 가진 열혈 형사 동백을 연기한 유승호. 스토리제이 컴퍼니 제공
‘메모리스트’는 스치기만 해도 사람의 기억을 읽어 난제에 빠진 수사를 해결하는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과 최연소 여성 총경이자 프로파일러인 한선미(이세영)가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 드라마다. 타인의 기억을 스캔해 범행에 이용하고, 그 기억을 아예 지워버리기도 하는 희대의 범죄자 지우개를 수사한다.

유승호는 “아역 이미지 때문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직업군이 사실 자신 없었다.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걸로 보일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런 생각을 스스로 많이 무너뜨렸다”고 연기 변신에 대해 자평했다. 그는 2002년 4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집으로’에서 7살의 나이로 출연. 충무로의 기대주가 됐다. 이후 사극 코미디 공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폭 넓게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라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 그가 열정을 불사른 것은 액션이었다. 유승호는 “범죄자들을 직접 때려 눕히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는 않는 화끈함이 마음에 들었다.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드리고 싶었다”며 “크랭크인 두 달 전부터 액션 연습을 하고 체중도 늘렸다”고 털어놨다. “긴 합을 맞추기 위한 액션연습을 많이 했는데 발차기가 뻣뻣해서 애를 먹었다”는 그는 “어릴 적 어머니가 태권도를 배우라고 했는데, 울면서 안 간다고 했던 게 후회됐다”고 넉살도 부렸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스틸컷. tvN 제공
유승호가 극 중에서 불같이 수사에 직접 뛰어들었다면, 이세영은 물같이 차분하게 사건을 주시하는 프로파일러를 연기했다. 두 사람의 공조가 드라마에서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만들었기에 현장 케미도 당연히 중요했다. 그는 “함께 제대로 연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줬다. 그런 모습이 너무 고마워 200만 점을 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세영도 아역 출신이라 유승호와 함께 연기경력만 도합 45년의 베테랑들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이나 살인은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드라마다.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로 성장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우리 모두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작품의 메시지도 강조하는 그다.

데뷔 21년 차인 유승호는 KBS2 ‘공부의 신’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복수가 돌아왔다’, 영화 ‘봉이 김선달’ 등의 작품에서 수많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차기작인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에서 하차한 그는 코로나19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한 숨 돌리겠다고 한다. 유승호는 “여러 상황으로 작품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휴식을 하면서, 다음 작품을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9. 9'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0. 10동티모르 대통령 "'빛의 혁명'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