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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앨범마다 빌보드 1위…5SOS “4연속 왕좌 노린다”

4집 정규앨범 ‘캄’으로 귀환, 미국·호주 등 차트 상위권 진입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04-01 19:27:5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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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에 멤버들 성장기 담아내
- 10대 느낌 벗고 성숙미 ‘과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4인조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이하 5SOS)가 4집 정규 앨범 ‘캄(CALM)’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록 스타일로 1980∼90년대의 감성을 오마주 한 이 앨범은 발표 직후 미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의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앨범부터 3집 앨범까지 3연속 ‘빌보드 200’ 차트의 1위를 차지했던 5SOS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노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집 정규 앨범 ‘캄’으로 4연속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노리는 호주 출신의 4인조 밴드 5SOS. 유니버셜뮤직 제공
이번 앨범명인 ‘캄’은 베이스 캘럼 후드, 드럼 애쉬턴 어윈, 리드 보컬 루크 헤밍스, 기타 마이클 클리포드 등 네 멤버의 영문 이니셜인 ‘CALM’에서 따왔다. 자신들의 이름을 앨범에 붙인 만큼 자신감도 가득했다. 데뷔 앨범에서 보여줬던 거친 펑크 팝의 틀을 깨고, 네 명이 조화를 이룬 안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록의 영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루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의 인생을 함축시켜 제작했으며 멤버 모두가 성장했다고 느낀다. 각 멤버들의 성장기가 이번 앨범에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또한 “우리가 성인으로서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캄에 수록된 15곡 중 눈에 띄는 것은 선공개한 ‘올드 미’ ‘티스’ ‘이지어’ ‘베스트 이어즈’ 등이다. R&B 장르의 ‘올드 미’는 소년이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자전적으로 그린 노래이며, ‘티스’는 강렬한 베이스 연주를 기반으로 거친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이지어’와 ‘베스트 이어즈’는 세계적인 뮤지션 찰리 푸스와 전설적인 록 그룹 U2의 기타리스트 디 에지가 참여해 5SOS의 음악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해줬다.

이전까지 발표한 3장의 앨범 판매고가 1000만 장에 달하고, 2018년에 히트한 ‘영블러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등에서 10억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5SOS지만 그 시작은 미약했다. 2011년 호주 시드니에서 밴드를 결성할 당시 멤버들은 모두 10대였으며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커버해 유튜브에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5SOS는 2014년 자신들의 밴드명인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음악적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2집과 3집을 연이어 성공시킨 이들은 이제 빌보드 차트 1위를 노리는 20대 초중반의 청년이다. 캘럼은 “우리는 모두 중산층의 평범한 친구들이었다. 최고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 자유롭고 실험적으로 음악을 대했다. 우리가 즐길 때 최선의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고 현재의 자신들을 평가했다.

지난해 MBC 에브리원의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을 갖고 있는 5SOS는 방탄소년단을 위시한 K-팝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클과 루크는 “한국의 K-팝 그룹인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를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한국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멤버들은 “날씨와 여러 여건이 좋아진다면 한국에서 꼭 공연을 하고 싶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들의 바람대로 코로나19의 시국이 빨리 진정돼 5SOS의 한국 무대를 기대해 본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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