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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다시 뜨거워지는 ‘월화드라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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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3-18 19:38:0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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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독주하던 월화드라마 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 오는 23일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4월 6일 KBS2 ‘계약우정’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지상파 3사와 JTBC·tvN이 벌이는 시청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것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MBC 제공
지난해 경영난에 시달리던 지상파 3사는 월화드라마를 잠정 중단했다. SBS는 6월 종영한 ‘초면에 사랑합니다’, MBC는 9월 종영한 ‘웰컴2라이프’, KBS2는 11월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 당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는 JTBC와 tvN 드라마에 밀려 시청률 부진으로 광고 수익을 내지 못했다. 드라마 제작비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예능이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통상 드라마 제작비가 편당 3억~5억 원 정도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은 1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SBS가 지난해 10월 재개한 ‘VIP’가 최고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고, ‘낭만닥터 김사부2’는 무려 27.1%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로 화제를 모았다.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유일한 지상파 월화드라마였기에 가능한 성공이었다. 지난 2일 첫 전파를 탄 ‘아무도 모른다’도 초반 시청률 9.5%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SBS의 성공을 MBC와 KBS2가 보고만 있을 리 없다. 먼저 MBC는 과거 1년 전으로 인생을 되돌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생존 게임을 다룬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으로 월화드라마를 재개한다. 신선한 소재와 이준혁 남지현 양동근 김지수 등 신구 배우의 조합이 눈에 띈다. KBS2는 평점 9.9, 누적 조회 수 1600만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4부작 ‘계약우정’으로 다음 달 6일 스타트를 끊는다. 뒤이어 다음 달 말에는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등의 젊은 피를 앞세운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본 어게인’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에 이은 정해인의 세 번째 멜로드라마 tvN ‘반의반’이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어느 채널에 머물지 관심이 간다. 물론 새롭게 재개하는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저조로 광고 매출이 좋지 않다면 또다시 잠정 중단될 수도 있다.

   
한때 지상파 3사는 ‘드라마 공화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중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 재개되는 MBC와 KBS2의 월화드라마가 지니는 의미가 크다.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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