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0년 거장의 품격…영화 인생 고뇌·열망 담았다

‘페인 앤 글로리’

  • 이원 기자
  •  |   입력 : 2020-02-05 19:12:1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극찬
- 주연 반데라스 명연기도 볼만

지난 1월에 있었던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이었다”며 언급한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가 찾아왔다.
‘페인 앤 글로리’ 스틸. 조이앤시네마 제공
이 영화는 지난해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에서 계속해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화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한다. “이 영화는 제가 70년 동안 살아온 결과물입니다”이라는 알모도바르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페인 앤 글로리’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고 있는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이다. 그는 32년 만에 자신의 과거 영화를 다시 보게 되고, 미워했던 주연 배우 알베르토를 오랜만에 찾아간다.

자전적 영화답게 ‘페인 앤 글로리’에는 알모도바르가 영화감독으로서 가졌던 고뇌와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어머니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첫사랑, 그리고 어른이 되어 겪은 강렬한 사랑을 전한다.

무엇보다 허리 수술 이후 더 이상 영화를 연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럼에도 다시 창작에 대한 열망을 느끼게 되는 과정은 찬란한 슬픔처럼 다가온다.

거장의 솔직한 고백에 영화를 끝나고 나면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된다. 그래서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그녀에게’ ‘귀향’ 등의 영화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세계를 알기 위해선 ‘페인 앤 글로리’는 ‘필람(필히 관람) 무비’라 할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말로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치는데, 이 영화로 칸영화제를 비롯해 수많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극중 말로는 32년 전 영화를 보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실제 알모도바르 감독의 32년 전 영화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욕망의 법칙’이었다. 개봉 5일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7. 7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부산 동아대 인근 도로서 싱크홀 발생…노후 상수도관 누수 원인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3. 3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10. 10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