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평생을 배에서 산 천재 피아니스트…22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피아니스트의 전설

  • 이원 기자
  •  |   입력 : 2019-12-25 18:36:43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 그리고 판타지 같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던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무려 22년 만에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새해 첫날 관객과 만난다. 더욱 깊어진 음악과 영상, 그리고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피아니스트의 전설’ 스틸. 일미디어 제공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시네마 천국’ ‘베스트 오퍼’에 이어 ‘예술과 사랑’ 테마 3부작을 마무리하는 영화다.

영화는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호화 여객선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난 아이가 선원에게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태어난 연도를 붙여 나인틴 헌드레드라고 불리는 아이는 자라면서 천재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보이고, 배에서 내리지 않고 평생 바다 위에서 산다. 그의 인간관계는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맥스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퍼든뿐이다.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습한 느낌의 영화 속으로 침잠하게 만든다. 계급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나인틴 헌드레드의 이야기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큰 파도로 배가 크게 흔들릴 때 나인틴 헌드레드와 맥스가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 마치 얼음 위를 유영하듯 움직이며 연주하는 장면은 너무도 아름답다. 재즈 피아니스트 젤리 롤 모턴과 벌이는 피아노 배틀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속주로 연주를 마치거나 아름다운 소녀 퍼든을 보고 한 즉흥 연주도 잊을 수 없다.

피아노를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나인틴 헌드레드 역의 팀 로스는 6개월간 연주자의 신체 동작과 감정 표현을 연구해 완벽한 천재 피아니스트로 변신했다. 22년 전 젊은 시절의 팀 로스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마천루가 즐비한 뉴욕을 보며 첫사랑 퍼든을 만나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 하선 계단을 내려가던 나인티 헌드레드. 중간쯤에서 멈춰 선 그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을 하며 다시 뒤돌아섰을까? 개봉 다음달 1일.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