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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새역사 쓴 방탄소년단…흑역사 남긴 버닝썬·‘프듀’

2019 가요계 결산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19-12-18 18:45:4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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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요계는 발라드, 트로트, 아이돌 그룹이 두루 사랑을 받았지만, 유난히 사건·사고도 많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 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고, 국내에서는 트로트 스타 송가인의 발견과 함께 발라드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에서는 버닝썬 사태, 음원 사재기 논란과 Mnet 순위 조작, 악성 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수들의 비보, 김건모 성 추문도 동시에 접해야 했다.
전 세계에 K-팝을 알리며 국내서도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K-팝 아이돌 세계 비상

-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 참석
- 1억1660만 달러 티켓 매출
- 블랙핑크 뮤비 유튜브 10억 뷰

# 다사다난 했던 국내 이슈

- 트로트계 아이돌 송가인 탄생
- 승리·정준영 범죄 혐의로 몰락
- 설리·구하라 비보, 김건모 추문
- 음원 사재기·순위조작 신뢰 잃어

■앨범은 아이돌, 음원은 발라드

올해 앨범 시장은 충성도 높은 팬클럽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 그룹이 휩쓸었다. 가온차트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앨범 판매 1위는 369만 장을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였다. 할시,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여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발표 직후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물론, 수록곡 모두 인기를 얻었다. 2위는 세븐틴의 ‘언 오드’가 84만 장, 3위는 엑소의 ‘옵세션’이 73만 장을 기록했다, 여성 그룹으로는 트와이스가 유일하게 ‘필 스페셜’로 40만 장의 판매량을 보이며 10위에 자리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아이돌 그룹이 차지했다.

디지털 가요 음원 차트 1위는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이 차지했다. 이별한 여성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지난해 9월에 발표했지만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올해 1월 커버 영상(조회 수 82만)을 유튜브에 올리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4월에 권인하가 부른 유튜브 영상이 조회 수 172만 건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역주행에 들어가 마침내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후 음원 차트 순위는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엠씨 더 맥스의 ‘넘쳐흘러’,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이었다. 아이유의 ‘블루밍’은 현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있지만 지난달 중순 앨범을 발표해 1년 누적 집계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세계 속의 K-팝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명실공히 ‘세계 속의 BTS’였다. 지난 4월에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3년 연속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 참석 등의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20회 콘서트를 벌여 102만 관객을 동원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는 1억166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거뒀다.

엑소, 샤이니, NCT 멤버들이 주축이 된 글로벌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의 데뷔와 걸그룹 블랙핑크 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K-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10억 뷰를 기록했다.

■트로트 스타 송가인, 트와이스의 11연속 히트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우승해 중장년층을 사로잡은 송가인. TV조선 제공
시청률 18.1%의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흥행은 트로트계의 아이돌 ‘송가인 신드롬’을 낳았다. 국악인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미스트롯 진’에 오른 송가인은 중장년층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걸그룹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최근의 ‘팬시’까지 11연속 히트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레드벨벳은 올해에만 중독성 있는 ‘짐살라빔’, 서머송 ‘음파음파’ 2개의 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었다. 또한 8년 차 장수 걸그룹 에이핑크가 ‘응응’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았고, 마마무는 ‘힙’으로 강한 언니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버닝썬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위 조작

유난히 사건이 많았던 올해, 그 시작을 알린 것은 클럽 버닝썬 사태였다. 마약, 성범죄, 경찰 유착 등으로 발화된 버닝썬 사태는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승리의 빅뱅 탈퇴로 이어졌다. 또 승리가 소속됐던 YG엔터테인먼트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도박 혐의가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승리와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의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불법 동영상으로 가요계는 또 한 번 몸살을 앓았다. 하이라이트 용준형과 씨엔블루 이종현은 팀을 탈퇴했고, 로이킴과 에디킴 등이 단톡방 멤버로 알려져 비난을 면치 못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순위 조작 논란도 큰 파문을 던지며 이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아이즈원, 엑스원은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악성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설리와 구하라의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이어 음원 사재기 논란과 김건모의 업소 여성 성폭행 의혹 등이 가요계를 흔들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2019 앨범 차트(가온차트 제공)

순위

앨범명

가수(그룹)

판매량

1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방탄소년단 

369만 장

2

언 오드

세븐틴

84만 장

3

옵세션

엑소

73만 장

4

비상

엑스원

57만 장

5

BTS 월드 OST

방탄소년단

55만 장

6

시티 라이츠

백현

52만 장

7

칼라 온 미

강다니엘

49만 장

8

유 메이드 마이 던

세븐틴

47만 장

9

타임 슬립

슈퍼주니어

42만 장

10

필 스페셜

트와이스 

40만 장


2019 가요 음원 차트(가온차트 제공)

순위

곡명

가수(그룹)

1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임재현

2

그때가 좋았어

케이시

3

모든 날, 모든 순간

폴킴

4

넘쳐흘러

엠씨더맥스

5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

6

벌써 12시

청하

7

너를 만나

폴킴

8

사계

태연

9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잔나비

10

달라달라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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