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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간 똑똑한 가구] 작은 비용으로 집안에 봄을 불러들이는 법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03 19:08:14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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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뒤덮은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 꾸미기’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인테리어의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화이트, 그레이로 바탕을 마련한 뒤 노란색,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한샘 제공
집을 가장 확실하게 바꿀 방법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거나 가구를 교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내 집 마련을 할 당시 외에는 쉽지 않고, 가구 또한 교체 주기가 7~10년에 달하기 때문에 자주 바꾸기 힘들다. 비용도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집안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다른 현실적인 방법은 없을까. 그 해답은 패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런웨이의 모델은 매 시즌 봄에 맞는 화려한 패턴과 컬러를 이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을 꾀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옷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입기에는 시각적 금액적으로 무척 부담스럽다. 따라서 화이트나 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기본 연출을 하고, 화려한 스카프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계절감을 만끽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이 방법은 홈 인테리어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교체가 어려운 마감재와 가구는 유행을 타지 않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교체가 쉬운 소품을 과감하게 변화하는 것이다.

우선 공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마감재와 가구는 화이트, 그레이, 우드 색상 등을 선택해 깨끗하면서도 단정한 바탕을 마련한다. 초심자일수록 전체 공간의 색 가짓수를 줄이고 단순하게 진행해야 실패할 위험이 없다. 벽이나 수납장 같은 수직면은 옷의 상의, 바닥이나 식탁 같은 수평면은 하의라고 생각한 후 집에 어떤 옷을 입혀주고 싶은지 상상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봄에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을 1, 2개 선정해 쿠션이나 액자 등으로 꾸미면 통일감 있으면서도 봄의 활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완성된다. 노랑이나 초록 등 채도가 높은 순색일수록 활기차고 경쾌한 공간이 연출된다. 민트나 하늘색 등 흰색이 섞인 색상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계절마다 소품을 매번 구매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집 안에 있던 물품을 다시 한번 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장난감이나 평범한 유리병도 색상이나 무늬를 통일해서 배치하면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개성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집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매일 바라보는 공간이다. 공간은 사람을 변화시킬 조용하고도 큰 힘을 가진다. 집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이 될 때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 내 마음에 드는 소품부터 조금씩 바꿔보자. 따뜻한 봄을 집 안에 들여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받아보자.

한샘 강보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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