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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 두른 소나무가 엄호하는 내물왕릉, 남천 가로지르는 월정교서 달빛 데이트

첨성대·경주향교·교촌마을 코스 인기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8-07-18 18:54:3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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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사적 19호) 입구에는 내물왕릉(사적 188호)으로 추정되는 능이 있다. 내물왕릉도 경주 삼릉처럼 철갑을 두른 호위무사들의 엄호를 받고 있다. 한겨울 찾은 삼릉의 소나무가 메말라 거칠고 역동적이었다면 한여름 이곳의 60여 그루 소나무는 폭염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물기를 한껏 머금고 생기가 흘러넘치는 모습이다. 정원과도 같았던 계림에서, 언덕이나 구릉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지만 유일하게 경사가 있는 곳이다.
계림 옆 내물왕릉으로 가는 길에 도열한 소나무.
첨성대를 빼놓고 계림을 말할 순 없다. 첨성대 주변 동부사적지대는 공원이다. 드넓은 평야 곳곳에 꽃단지가 조성돼 있어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첨성대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을 빌려 계림을 거쳐 바로 옆 경주향교와 교촌마을에 들리는 코스가 가장 인기다. 계림에는 곳곳에 조명시설이 있는데, 계림만의 단독 야경보다는 첨성대의 화려한 야경을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계림과 붙은 경주향교와 경주 교동 최씨 고택도 지나치면 안 되는 명소다. 바로 옆 남천을 가로지르는 월정교의 화려함도 꼭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야간 달빛과 어우러지는 풍광은 월정교를 경주 최고 야경 출사지로 만들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 시대 760년(경덕왕 19년)에 축조된 목조 다리로, 그동안 소실돼 흔적만 남아 있던 것을 10년 동안 복원해 올해 초 일반에 개방했다. 송진영 기자
최근 복원된 월정교는 경주 최고 야경 출사지로 꼽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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