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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위해 직접 포클레인 운전하며 절 가꿔”

주지 각명 스님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8-07-11 18:43:2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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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는 신도와 중생을 위한 제도 차원에서 제게 맡겨진 과제라고 봅니다.”

   
구천암 주지인 각명(사진) 스님은 짧은 사찰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사찰 모습을 갖추게 한 장본인이다.

각명 스님은 대웅전 공사를 벌이던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부처님의 원력으로 이겨냈다”며 당시를 회생했다.

스님은 “신도들에게 마냥 손 벌리기도 어려워 상당한 일을 제가 직접 했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스님의 취미는 소형 포클레인 운전하기다. 그동안 사찰 신축 관련 일을 하느라 포클레인 4대를 교체했을 정도로 이제는 전문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남에게 신세를 지기 보다는 ‘자급자족’하는 것도 수행의 한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신도들에게 틈만 나면 관음기도를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스님은 “나무실상묘법연화경에 따르면 현재는 말세로 기도에 정진해야 득도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처님이 생존했던 상법시대, 부처의 법이 온전하던 정법시대와는 달리 말법시대에는 중생들이 부처의 법을 잘 몰라 혼탁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논리다.

스님은 국제신문 독자들에게도 “신심을 갖고 부처님 말씀을 쫓아 정진할 때야말로 불성을 되찾을 수 있다”며 말했다.
각명 스님은 1978년 범어사에서 불가에 귀의했다. 그 이후 1991년 이곳에 터전을 잡은 뒤 28년 동안 구천암을 지키며 수행, 정진해오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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