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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청량한 조화, 내집 바꾸는 녹색 에너지

여름에 딱! 그린 인테리어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8-06-06 19:06:2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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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 넓은 몬스테라·벵갈고무나무
- 관리 필요 없는 조화 소품 인기
- 바구니 넣어 연출 땐 생화 같아
- 유리병에 빼곡히 꽂은 수국이나
- 한 송이 히아신스도 시원한 느낌

- 식물 키울때 물은 7~10일에 1번
- 공기정화효과 아레카야자 추천

매일 살아가는 공간인 집을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전체 인테리어나 가구를 바꾸는 일은 적잖은 예산이 있어야 하므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 작은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꿔주면 새로운 공간처럼 느껴진다. 더워지는 날씨엔 청량감을 주는 그린 인테리어가 제격이다. 집에 식물을 이용해 시원함을 주는 방법을 알아봤다.
잎에 구멍이 있는 독특한 모양으로 사랑받는 몬스테라는 조화 화분 자체를 도기 화분이나 왕골 바구니에 넣어 연출하면 생화 같아 보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계절에 맞는 조화로는 히아신스나 수국이 좋다. 최영지 기자
큰 잎 안에 구멍이 나 있는 모양으로 인기를 끄는 몬스테라는 원래 가지 하나씩 잘라 화병에 꽂아도 되는 식물이다. 생화 몬스테라 가지를 잘라 물을 넣은 화병에 넣어두는 모습을 본떠 조화 몬스테라 가지를 화병에 한두 개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쓴다. 조화 몬스테라를 고를 때 잎이 너무 얇지 않고 두께감이 약간 있는 것이 힘이 있어서 더 진짜 같이 보인다. 한 가지씩 살 수 있지만 최근에는 아예 화분에 몬스테라를 심은 형태를 더 선호한다고. 화분 안에 심은 모습의 조화 몬스테라를 사서 짚이나 해초 등으로 짠 바구니에 넣어 연출하거나 사기나 흙으로 만들어진 토분에 넣어 장식한다. 그러면 화분 자체가 생화를 담는 소품이므로 조화 몬스테라가 생화처럼 보이는 마법을 발휘한다.

조화 몬스테라 화분을 구매했다면 잎이 가장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각도를 생각해 본다. 대부분 조화는 가지 안에 철사로 된 심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를 구부리거나 잎을 펴거나 꺾어서 모양을 잡을 수 있다. 마음에 안 드는 가지가 있으면 니퍼나 펜치로 잘라낸다. 잎의 뒷면이 보이면 아무래도 조화라는 게 바로 드러나므로 뒷면이 보이지 않게 하면서 잎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매만진다. 그리고 조화 화분을 고정하는 가짜 흙 부분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한다.

잎이 넓어 녹색을 많이 볼 수 있는 몬스테라나 벵갈고무나무 조화 외에 꽃 중에서도 계절에 맞는 조화를 선택해 장식하면 시원함을 줄 수 있다. 여름에 적합한 조화는 수국, 히아신스다. 둘 다 여름꽃으로 시기상 맞고 유리병에 꽂았을 때 더욱 잘 어울린다. 수국은 한 가지씩 꽂기보다는 여러 개를 빼곡하게 꽂는 것이 더 예쁘다. 흰색으로 통일해 녹색이나 파란색 색유리 화병에 세팅하면 잘 어울린다. 이와 달리 히아신스는 한 송이씩 입구가 좁은 화병에 넣는 것이 시원하고 예뻐 보인다. 조화인 것을 숨기고 싶다면 가지를 감출 수 있게 불투명한 화병이나 유리그릇을 선택하면 된다. 히아신스를 한 번에 많이 꽂고 싶다면 병보다는 왕골 같은 자연소재로 엮은 바구니에 담는 것이 좋다. 화려한 꽃잎과 소박한 바구니가 좋은 대조가 된다.

조화가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라 대안을 고민한다면 프리저브드 플라워나 모스라고 불리는 특수보존 처리된 꽃이나 이끼를 그린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도 있다. 생화를 특수한 방법으로 보존 처리한 것으로 시들지 않고 관리가 필요 없다는 면에서 조화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화가 주는 섬세함이나 식물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썩거나 모양의 변형이 없기 때문에 패브릭으로 장식하거나 상자나 액자에 넣을 수 있어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큰 것이 장점이다.

식물 가꾸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화 중에서도 중대형 수목류가 여름 분위기에 알맞다. 벵갈고무나무, 아레카야자, 떡갈고무나무 등이 인기 수종이다. 물은 7~10일 간격으로 화분의 흙이 바짝 말랐을 때 한 번에 듬뿍 주는 것이 효과가 좋다. 식물을 키우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이다. 생화 중에선 공기정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아레카야자를 추천할 만하다.

취재협조=신세계 센텀시티몰 메종티시아, 한샘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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