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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제 갓 나온 따끈한 신상 볼거리 소개합니다

새 옷 입은 울산 남구 명소들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8-05-02 19:37:0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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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 현충탑 인근 생긴 메타세쿼이아 길
- 264그루가 산책로 따라 여섯 줄로 선 모습 시원
- 여천천변 위생처리장 있던 곳에 세운 울산도서관
- 규모 크고 거울 연못·101인의 책상 등 볼거리 가득
- 장생포 해군 건물 리모델링한 ‘JSP웰리키즈랜드’
- VR체험관·장난감 박물관 등 온 가족 즐기기에 딱

마음에 꽂힌 곳이라면 두 번, 세 번 거듭해서 찾아가게 된다.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그렇다. 원래 모습만으로도 발길을 끄는 곳이 새로움을 더한다면 다시 찾아가야 할 이유로는 충분하다. 울산의 명소로 익숙한 울산대공원과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새옷을 입었다. 울산대공원에는 새로 조성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지난달 23일 개방됐다. 또 장생포항에는 고래박물관 맞은편에 어린이들의 체험공간인 JSP웰리키즈랜드와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도서관이 개장해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5월에는 어디인들 몸과 마음이 즐겁겠지만 멀리 가지 않고 가족이 함께 가까운 울산, 그중에서도 남구의 ‘신상’ 명소를 둘러보는 나들이도 좋을 듯하다.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264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열을 지어 서 있어 차분하면서도 시원한 풍광을 보여준다.
■울산대공원에 선보인 메타세쿼이아 길

실물보다 화석으로 먼저 발견돼 이름이 붙은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와 같이 화석나무로 유명하다. 공룡과 이웃하며 백악기부터 이 지구상에 존재해온 메타세쿼이아는 키가 크고 나무 모양이 깔끔해 가로수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메타세쿼이아라면 단연 전남 담양을 떠올린다. 수령이 오래돼 제법 덩치가 커진 담양의 메타세쿼이아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큰 품 팔지 않고 갈 수 있는 울산대공원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선을 보였다. 메타세쿼이아는 다 자라면 키가 최고 35m, 지름이 2~2.5m에 달한다. 울산대공원의 나무는 어린이의 품으로도 안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길을 따라 열을 이룬 그 모습은 이미 다 자란 어른 나무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가까운 현충탑 인근에 메타세쿼이아 264그루로 길을 조성했다.

울산도서관 뒤쪽에 있는 101인의 책상.
울산대공원 정문으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호랑이 발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현충탑으로 가는 길 왼쪽의 용의 발 광장에 들어서면 화장실 뒤로 메타세쿼이아 길이 펼쳐진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여섯 줄을 선 메타세쿼이아는 하늘을 찌를 듯한 시원한 풍광을 보여준다.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쁜 가족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면 한쪽에 황토 맨발 산책로와 세족장이 있다. 그 너머 자그마한 웅덩이에는 막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가 꼬물댄다. 이곳 메타세쿼이아 길은 여느 도심 숲처럼 과하게 꾸미지 않아 좋다.

■책, 휴식, 놀이 공간 울산도서관

위생처리장이 있던 자리에 탄생한 울산도서관은 1층 로비의 계단이 있는 벽면을 서가 디자인으로 장식해 눈길을 끈다.
지난주 문을 연 울산도서관은 울산 대표도서관을 표방한다. 울산도서관에 들어서면 로비부터 시끌벅적하다. ‘책 읽는 공간=조용한 곳’이라는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편안하게 이곳저곳을 돌아봐도 된다. 울산시민이 아니라면 대출을 할 수는 없지만 서가의 책을 보는 것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한 일이다. 30년 동안 위생처리장이 있던 자리에 세운 울산도서관은 전국의 지역 대표도서관 가운데 가장 크다. 이제 도서관까지 크기에 목매는 것이 아닌가 해서 씁쓸하지만 지역 도서관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한다는 상징성에 수긍한다.

고래 도시 울산답게 여천천 건너에서 바라본 건물 외형은 오른쪽을 보고 있는 귀신고래의 머리를 닮았다. 칸을 이룬 창문들이 마치 먹이를 먹으려고 입을 벌린 수염고래의 수염판을 보는 듯하다. 1층 로비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이다.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낀 벽면을 서가 디자인으로 장식했다. 도서관 뒤뜰에도 거울 연못과 둥근 형태로 만든 101인의 책상 등 볼거리가 많다. 다만 찾아가기 전에 주차공간이 좁은 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고래특구의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공간

장생포 고래박물관 맞은편의 웰리키즈랜드 건물(위)과 마무리 준비 중인 모노레일.
울산 앞바다가 천연기념물인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울산 앞바다는 강원도, 경상북도 앞바다와 함께 한국계 귀신고래를 비롯한 대형고래의 회유 해면으로 이들 고래의 보호를 위해 1962년 회유 해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울산함으로 가는 길옆에 옛 이름 ‘울산극경회유해면’을 새긴 천연기념물 지정 비석이 숨어 있다. 우리나라 고래 연구의 중심지이자 고래 관광의 중심지인 장생포에 지난달 27일 어린이 고래테마파크를 표방하는 JSP웰리키즈랜드가 문을 열었다.

웰리키즈랜드 건물 4층의 윌리스장난감박물관에는 무선 조종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의 장난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옛 해군 231전진기지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5층 건물에는 층마다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웰리키즈랜드는 2, 3층에 자리 잡았는데 고래 미끄럼틀, 슬라이딩카 등을 이용하고 3층에 올라가면 VR 체험관과 볼풀 어드벤처 공간이 나온다. 기본 입장료를 내면 3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오래 대기해야 할 수 있다. 울산과 고래를 주제로 한 VR체험관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2, 3층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면 4층 윌리스장난감박물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장난감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자동차, 로봇부터 오르골, 무선 조종 항공기까지 모두 작동형인 장난감이 전시돼 있다. 특정 분야와 시대에 치우치지 않은 장난감이 다양하게 전시돼 부모와 남녀 어린이 구분 없이 푹 빠져들 수 있다.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을 연결하는 새로운 볼거리 모노레일은 마무리가 한창이다.


# 장미축제·태화강 봄꽃 대향연 등 5월, 울산 전역 축제의 물결 출렁

■ 가볼 만한 울산 지역 축제

울산대공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나는 호수.
계절이 축제 그 자체인 5월을 맞아 전국에 축제의 물결이 인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개장한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울산 전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는 오는 18~27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열린다. 265종의 장미 5만7000그루가 색색깔로 피어나 장관을 연출한다. 장미여왕 퍼레이드와 개막공연, 게릴라 퍼포먼스 거리공연, 전국 코스튬플레이, 장미사진 콘테스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꽃차 소믈리에, 장미 캔들 만들기 등 장미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장미 빌리지도 운영된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들른 뒤 장미원을 함께 보려면 이동거리가 제법 된다. 승용차를 이용해 방문한다면 정문 주차장에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방문하고 되돌아와 남문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장미원을 찾는 게 편리하다.

태화강공원에서는 오는 10~13일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린다. 꽃양귀비, 작약 등 10여 종의 봄꽃 6000만 송이가 태화강 변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울산시립예술단의 개막 축하공연, 환경콘서트, 버스킹 등 공연과 꽃차 시음회, 봄꽃 패션쇼, 드론 VR 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옹기축제와 쇠부리축제도 5월에 열린다. 울산옹기축제는 4~7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깜짝 경매와 놀이마당이 펼쳐지는 ‘도붓장수 옹기장날’, 흙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구 달천산에 비롯한 철 생산을 주제로 한 울산쇠부리축제는 오는 11~13일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장간 체험, 금속공예 체험 등 풍성한 체험행사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펼쳐진다.

글·사진=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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