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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축제 시민참여·볼거리 늘려

내달 4~6일 부산 중·동구 일원, 유네스코 등재기념 행사 다채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18-04-18 19:01:5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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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6마리 동원 마상재도 펼쳐
- 행렬 등에 어린이 500명 참가

옛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연하는 조선통신사 축제가 올해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일 공동 등재된 뒤 첫 행사인 만큼, 시민 참여 이벤트와 볼거리를 늘렸다.부산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대를 행진하는 것은 예년과 같다.

지난해 5월 열린 조선통신사 축제 행렬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문화재단 조정윤 문화유산팀장은 “시민들이 몸으로 체험하는 이벤트와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즐길 행사에 특히 신경 써서 ‘함께, 미래로’라는 축제 주제에 맞는 행사를 꾸미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상재(馬上才)가 될 것 같다. 마상재란 말을 탄 채로 꼿꼿이 서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재주를 부리는 전문 기예로, 숙련된 기마술과 예술성을 갖춘 전문인이 행한다. 조선통신사의 마상재는 당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이벤트여서 연구자들이 ‘한류 원조 콘텐츠’로 꼽을 정도다. 이번 행렬 재연에는 마상재를 위해 6마리의 말이 동원된다.

전체 행렬단 규모는 1700명으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어린이 참가자가 많이 등장하겠다. 유네스코 등재 기록물이 333점이라는 의미를 담아 어린이 333명이 행렬에 나선다. 전체 행사에는 5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할 예정이다. 행렬과 시민 사이에 세우던 펜스를 없애, 시민과 함께 춤추며 어울리는 모습도 볼 수 있겠다.

마지막 키워드는 ‘해신제’다. 동구 범일동 영가대에서 조선통신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열린 해신제를 복원해 당시 행사를 재현한다.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복원(오는 10월 진수) 중인 통신사 배의 모형을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일본의 대표적 거리예술인 다이도우게이(大道芸) 공연도 용두산 공원 무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과 조선통신사 관련 전시물이 조선통신사 역사관, 부산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부산문화재단 유종목 대표이사는 “유네스코 등재 뒤 처음 열리는 축제에서 시민과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자랑스러운 조선통신사 역사를 더 많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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