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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살고 싶다면 조용히 해…” 가족 덮친 숨막히는 공포

  • 국제신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8-04-11 18:59:55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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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는 ‘라이트 아웃’, ‘겟 아웃’, ‘해피 데스 데이’처럼 저예산이지만 새로운 소재와 독창적인 콘셉트의 공포영화가 각광을 받고 있다.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기발한 설정을 내세운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관객들마저 숨죽여 영화를 보게 하는 매력적인 공포영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세계를 파괴시킨 괴생명체는 소리를 내는 생물체를 모두 몰살시킨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리의 가족은 시골의 외딴 집에 거처를 마련한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가족을 지켜야 하는 리는 괴생명체의 약점을 찾기 위해 연구한다. 하지만 임신한 아내와 청각장애를 지닌 딸, 두려움에 떠는 아들과 소리를 내지 않고 사는 것은 점점 힘들어진다.

공포영화를 극대화시키는 효과 중 가장 요소로 사운드를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이를 역이용해 소리를 제거하는 동시에 작은 소리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독특한 방법으로 공포를 준다. 특히 맏딸을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한 점은 소리라는 소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리한 선택이다. 그래서 관객들은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리 등 일상의 소리와 소음은 물론, 인물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또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공포영화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영화 초반 마트에서 시골집으로 향하던 리 가족 중 막내아들이 첫 희생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각장애를 지닌 맏딸은 자신 때문에 막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둘째 아들은 겁에 질린다. 설마 어린 아이를 죽일까라고 생각했던 관객들 또한 갑작스럽게 등장한 괴생명체로 인해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다.
괴생명체의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이들을 물리치는 방법이 쉽게 예측 가능한 것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 없이 강한 공포영화다. 개봉 12일.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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