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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상흔 품은 ‘동백섬’…81년 만에 시민 품에

장승포항서 1시간 간격 도선 운항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8-03-21 19:32:19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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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요새·해방후 국방부가 소유
- 작년 2월 거제시로 이관돼 개방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의 지심도는 전체 면적 0.356㎢로, 해안선 길이는 약 3.7㎞다. 상록수림이 자연 군락을 형성해 해양과 내륙 생태계를 보호·연결하는 환경 보전적 가치가 매우 큰 섬이라고 소개된 곳이다.
망망대해 조망의 최적지인 지심도 ‘그대 발길 돌리는 곳’. 드론을 향해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심도로 가기 위해선 장승포항의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전화 055-681-6007)’을 찾아야 한다. 장승포항에서는 오전 8시30분 첫 배를 시작으로 두 시간 간격으로 오후 4시30분까지 지심도 도선이 운항한다. 반대로 지심도에서는 같은 시간대 50분에 출항한다. 주말과 성수기는 매시간 증편되는데, 3월에는 주중에도 한 시간마다 배편이 있다. 봄에는 평일에도 동시 수송인원(286명)을 다 채워 운항할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든다.

지심도는 동백과 숲길뿐 아니라 해안 절경도 압권이다. 남해의 쪽빛 바다를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는 마끝(해안절벽)과 해안선 전망대, 해맞이 전망대는 지심도 최고의 출사지다. 특히 ‘그대 발길 돌리는 곳’이라는 곳이 망망대해 조망의 최적지다. 동백의 꽃말 등에 비춰볼 때 뭔가를 연상케 하는 낭만적 지명이지만 실상은 말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되는, 섬의 끝이다. 지명에 ‘낚였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지심도 관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의 명소다. 동백터널이 끝나는 지점인 해맞이 전망대의 남해 조망도 절경 그 자체다.

‘마음을 닮은’ 지심도는 역사의 섬이다. 1936년 일제가 섬 주민을 강제 이주시킨 뒤 군사 요충지로 관리했다. 섬 곳곳에 일제의 흔적이 있다. 포진지와 탄약고, 서치라이트 보관소가 그것이다. 해방 이후 국방부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군사시설이 들어섰다. 2000년대 들어 거제시를 중심으로 범시민 서명 등 지심도 소유권 이관을 위한 대규모 운동이 벌어졌다. 그리고 81년 만인 지난해 2월 완전히 거제시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섬 관광지 중 하나인 지심도. 올봄이 가기 전 지심도에서 바다와 숲, 동백에 반해 보길.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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