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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부산권 연안 학공치 낚시

마릿수 조과 노리려면 밑밥사용 필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1-10 18:46:04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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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산권 방파제나 갯바위, 항·포구 등 바다와 접한 곳이라면 어디든 부산권 전역에서 학공치 낚시가 피크를 맞고 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만큼 맛이 좋은 데다 조황까지 안정적이라 겨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고의 인기 어종으로 자리 잡은 게 학공치다. 날씨가 추우면 멀리 있던 학공치 무리가 육지 가까이 접근하는 습성이 있어 조과가 좋아진다.
부산 영도구 남항대교 밑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이 학공치 낚시를 하고 있다.
요즘 부산권 학공치 낚시터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영도 남항대교 밑 방파제를 손꼽을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 수많은 꾼으로 매일 북적거린다. 흔히 형광등급 또는 망치 자루라 표현하는 덩치급이 주종이라 겨울바람을 무릅쓰고 바다를 찾은 꾼들을 즐겁게 한다. 마릿수 또한 풍족하게 잡혀 한나절 낚시에 30마리 이상은 잡아갈 수 있다.

낚시 구간은 남항대교를 기준으로 좌우에 자리 잡은 영도구 영선동 4가 반도보라아파트부터 남항동3가 등대방파제까지 이어진 구간으로 일명 반도보라 방파제라고 불린다. 겨울 시즌에는 풍성한 학공치 조과를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숭어와 감성돔 벵에돔 같은 고급어종도 잡히는 알토란같은 낚시터다. 이곳 학공치 낚시는 방파제에서 20~30m 떨어진 지점에서 입질이 오기 때문에 던질찌를 사용해야 한다. 밑밥은 크릴 또는 곤쟁이, 벵에돔용 집어제, 빵가루를 적당하게 섞어 사용한다. 채비를 공략 지점에 던지고 난 후 밑밥을 한 주걱 품질하고 어신찌 움직임으로 입질을 파악하면 된다. 이때 낚싯대를 살짝 끌어주면서 유인 동작을 하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학공치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밑밥 사용이 필수적이다. 조류의 흐름을 잘 계산해서 내가 낚시하는 자리에 밑밥이 오래 머물도록 밑밥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항대교 방파제뿐만 아니라 오륙도 방파제, 이기대 일대, 청사포와 민락동 일대, 태종대 갯바위와 동삼중리, 남항대교 송도 쪽 방파제 일대, 감천항 방파제, 다대포 낫개 일원, 다대포 앞바다 섬 낚시터 등 어디를 가나 학공치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마릿수와 씨알 좋은 학공치를 잡기 위해서는 밑밥을 잘 사용하고 조금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학공치는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다. 특히 회는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여성도 아주 좋아한다. 미식가들은 학공치를 포 떠서 김 위에 올리고 땅콩같은 견과류를 곁들여서 먹기도 한다. 학공치 낚시는 누구나 잡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흔히 잡어 낚시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고급 횟감을 만나는 가장 귀한 낚시라고 생각한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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