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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온라인서점, 오프라인으로 진격하다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7-10-11 19:03:5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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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서점 매장 급증

- 가격 낮추고 복합문화공간 조성
- 예스24, F1963점 등 3곳 오픈
- 알라딘도 덕천점 등 4곳 문 열어
# 지역 서점업계 침울

- “온라인서점의 신간 판매 교두보
- 대기업 진출에 고사 위기 놓여”

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F1963에 들어선 예스24 중고서점에는 다소 교통이 불편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오전부터 책을 보러 온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부담스러운 가격의 새책 대신 저렴하고 깨끗한 도서를 찾는 소비자의 이해와 맞아떨어지면서 중고서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곳만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 F1963 공간 본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갤러리에 온 것처럼 책을 여유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 디자인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약 2000㎡ 규모의 국내 최대 중고서점으로 문을 연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후기가 잇따르는 등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정도다. 실제 예스24에 따르면 이 중고서점에는 평일 평균 2000명 정도가 방문하며, 지난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찾았다고 한다.
   
부산에 온라인 서점의 오프라인 중고서점 매장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은 예스24 중고서점 F1963점. 사진=각 사 제공
■ 부산 대형 중고서점, 올해 5개 오픈

예스24 중고서점 F1963점과 같이 온라인 서점이 낸 오프라인 중고서점 매장은 부산지역에만 7개이다. 이 가운데 5곳이 올해 문을 열었다. 2012년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서면점이 부산에 처음 생긴 이후 한동안 뜸하다가 2016년 부산센텀점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초 알라딘이 2곳(덕천점·경성대부경대점)을 내고, 예스24가 3곳(서면점·장산점·F1963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예스24 장산점 입구.
예스24 관계자는 “온라인 서점시장의 성장과 함께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을 통한 관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었다”며 “온라인 서점은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돼 있어 대기업의 신규 서점 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고서점으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서점의 공격적인 오프라인 진출로 현재 부산에는 두 업체의 중고서점 매장이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전국 38곳 가운데 4곳을, 예스24 중고서점은 전국 6곳 가운데 3곳을 부산에 열었다. 알라딘 관계자는 “부산의 독서인구나 출판시장 점유율에 비춰봤을 때 중고서점 매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와 올해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게 됐다”며 “부산센텀점은 어린이 도서 및 직수입 어린이 외서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덕천점은 입지가 좋아 서부산권뿐 아니라 양산이나 김해에서도 많이들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신간 서점 교두보” 지역 서점 불안

   
알라딘 중고서점 경성대부경대역점.
이러한 온라인 서점의 중고서점 매장 확대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현재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은 대기업으로 분류돼 신간 서점을 열 수 없다. 서점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포함돼 있어서다. 지역 서점업계는 이 규제가 2019년 2월 일몰 가능성이 높아 온라인 서점들이 신간 판매를 위한 교두보로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라딘 센텀점 내부 모습.
부산시서점조합 이영호 조합장은 “서점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 신간이 중고책보다 마진율이 높은데 이들이 중고서적만 취급하겠느냐”며 “일반 대형서점과 경쟁하기도 버거운데 온라인 서점까지 가세하면서 지역 서점들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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