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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감성돔 낚시로 빛나는 손죽열도

새벽 갯바위 주변 40㎝ 급 입질 집중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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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0-11 1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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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는 요즘 갯바위 낚시 마니아들은 슬슬 감성돔을 찾아 집을 나선다. 하지만 내만권 감성돔 낚시는 씨알이 잘고 원도권 낚시터는 경비와 시간이 부담스럽다. 타협점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손죽열도(손죽도 소거문도 장커리도 무학도 지마섬으로 구성)를 추천한다. 가을로 접어든 이후 감성돔이 마릿수 조과를 보이고 씨알도 40㎝ 전후가 주종이어서 손맛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피크 시즌은 10, 11월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보다 일찍 감성돔 입질이 시작된다.
   
낚시꾼들이 전남 여수시 손죽열도에서 감성돔 낚시를 즐기고 있다.
손죽열도 감성돔 낚시는 여느 낚시터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갯바위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수심이 5~8m 되는 여밭이나 홈통에 내리면 어렵지 않게 두세 마리씩은 낚을 수 있다. 손죽도에서는 날이 샐 무렵부터 한두 시간 사이에 감성돔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한낮에는 수온 상승과 함께 감성돔이 깊은 곳으로 빠져버리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알고 공략해야 한다. 초가을에는 수심이 얕은 여밭과 홈통이 발달한 소거문도 장커리도 손죽도 북쪽 일대가 감성돔 조황을 이끌었다. 10월부터는 서서히 지마섬과 무학도 등 부속 섬에서도 40㎝가 넘는 덩치급 감성돔 입질이 시작됐다. 이맘때 손죽열도는 흔히 말하는 ‘황’이 없다. 그만큼 안정적인 조과를 보장하는 낚시터라는 말이다. 감성돔은 물론 참돔을 노려도 마릿수가 보장되고 씨알 또한 굵어 진한 손맛을 볼 확률이 높다. 꾼들이 주로 찾는 물때는 물색과 조류가 적당한 11물~4물 사이다. 이때는 전국에서 많은 꾼이 몰리니 참고하기 바란다.

손죽열도 감성돔 낚시는 잡어의 성화가 그리 심하지 않지만 감성돔 낚시 특성상 전갱이 농어 삼치 만새기 등 잡어가 많이 설치기도 한다. 이때는 크릴만 가지고는 버거우므로 참갯지렁이 옥수수 경단 등 질긴 미끼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대체 미끼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밑밥으로 잡어 분리가 가능하다면 다른 미끼에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 채비는 0.5~1호 구멍찌와 수중찌를 조합한 반유동 채비가 많이 사용된다. 목줄이 길면 채비가 정렬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2m 내외로 짧게 쓰는 대신 좁쌀 봉돌을 달지 말고 자연스럽게 바닥을 더듬을 수 있게 운용해야 감성돔 입질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손죽열도로 가는 배편은 고흥 나로도항에서 낚싯배로 진입하면 가장 빠르다. 여수에서 들어가는 배편도 있으나 나로도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 통상 새벽 3~4시에 출항해 정오 무렵에 들어온다. 뱃삯은 1인당 왕복 5만 원.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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