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우리스마키·뒤몽 감독 등
- 거장 감독 신작으로 찾아와
- 프랑수아 오종·토드 헤인즈 등
- 요즘 대세 감독들 작품도 다수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월드 시네마’,‘플래시 포워드’,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는 비아시아권, 즉 유럽·중남미·영미·아프리카 등지의 문제작과 최신작이 고루 포진한다. BIFF에서 아시아 영화의 최전선을 접하는 것뿐 아니라 세계 영화 흐름을 발견하고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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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레인보우:나의 전쟁’. |
올해 월드 시네마에는 각국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낸 작품이 많다는 게 프로그래머들의 설명이다. 영미권에서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다.
어디부터 주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타비아니 형제 감독의 ‘레인보우:나의 전쟁’,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희망의 건너편’, 브루노 뒤몽 감독의 ‘잔 다르크의 어린 시절’과 같은 영화사에 이미 한 획을 그은 거장이 내놓은 신작부터 챙겨보자. 누벨바그의 중심에 있었던 장-피에르 레오가 주연을 맡은 장-뤽 고다르 감독의 1985년 작품 ‘작은 독립영화사의 흥망성쇠’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장-피에르 레오는 올해 BIFF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다큐멘터리의 대가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도 추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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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뒤몽 감독의 ‘잔 다르크의 어린시절’. |
중견 거장 감독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샤루나스 바르타스 감독의 ‘프로스트’, 미셸 프랑코 감독의 ‘에이프릴의 딸’,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자마’ 등 영화적 고민 안에 역사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며 노에미 르보브스키 감독의 ‘엄마와 올빼미’, 레오나르도 디 코스탄초 감독의 ‘침입자’,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두 개의 사랑’ 등 중진 작가의 형식적 실험과 탁월한 미장센이 빛나는 수작이 눈길을 끈다. 영미권에서는 거장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다운사이징’, 션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 제니퍼 로렌스의 부산 방문 계획으로 이미 화제를 뿌린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가 관심을 끈다.
주요 영화제 수상작도 꼭 챙기자. BIFF는 매년 칸, 베니스, 베를린을 비롯해 선댄스, 로카르노,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등의 수상작을 소개해 왔다. 세계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더 스퀘어’, 칸 영화제에서 독일 여배우 다이안 크루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 모두 월드 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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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다운사이징’. BIFF 제공 |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3000석의 야외극장에서 상영되며,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희망의 건너편’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다. 베를린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칠레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의 ‘판타스틱 우먼’은 남미 영화로 월드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