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부산영상산업센터(본지 지난달 8일 자 3면 보도) 1차 입주 기업이 확정됐다.

시는 영상산업센터 1차 입주 기업 19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상산업센터에 본사를 옮겨오거나 지사를 내는 이들 19개 업체 가운데 10곳은 수도권 등에 소재한 곳으로, 역외 기업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유명 영화제작사 (주)명필름이 설립한 명필름문화재단과 ‘국제시장’ ‘부산행’ ‘도깨비’ 등의 영화 특수시각효과(VFX) 후반작업을 맡은 (주)디지털아이픽쳐스, ‘택시운전사’ ‘검은사제들’ ‘미생’ 등의 항공 촬영을 맡은 드론웍스 등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 입주를 결정해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금융센터’가 영상산업센터에 입주하면서 부산 지역 문화콘텐츠 분야 신규 보증 규모를 현재 7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 입주 기업의 자금 대출 등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까지 2차 입주 기업을 모집해 최대 35개 기업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영화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웹툰기업 등이다.

영상산업센터는 국·시비 195억 원을 들여 12층(연면적 1만8691㎡) 규모로 조성했으며 사무공간, 창작실, 프로덕션 오피스 등을 갖췄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