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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오빠 소리 듣는 과장님, 비결은 쿨비즈룩

직장 남성 여름철 스타일링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7-07-05 19:08:1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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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컬러 리넨셔츠 코디
- 소매 접어올려 시원함 연출
- 짙은 로퍼 신으면 격식은 덤

- 주말 화이트나 베이지 바지
- 반다나 등 과감한 소품 활용

사회적인 분위기가 젊음을 추구하다 보니 외모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여러 가지 신조어가 있다. 영포티(Young Forty), 노무(No More Uncle)족, 로엘(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ary)족 등 희한한 용어들이다. 영포티는 40대이지만 이전의 40대와는 다르게 훨씬 젊게 살고 싶어 하는 세대를 말한다. 노무족은 '더는 아저씨가 아니다'라는 말로 나이와 상관없는 사고와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로엘족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외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 살아가는 남성들이다.
이처럼 남성이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꾸미는 것에 사회가 관심을 갖게 됐다. 이전에는 '남자가 무슨'이라는 말을 했지만 요즘 20, 30대 남성들은 피부관리까지 신경을 쓴다. 나이에 비해 외모가 젊어 보여야 한다는 사회의 강박에 꼭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신경 안 쓴 아저씨같이 보일 필요도 없다. 이번 여름부터라도 5살은 어려 보이는 남성이 되어 보는 것도 괜찮다.

여름 남성 직장인의 '교복'은 반팔 화이트 셔츠와 슈트 팬츠, 버클을 채운 벨트다. 넥타이는 쿨비즈 룩을 권장하는 회사라면 매지 않아도 되지만 대부분은 여름에도 여전하다. 입고 있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 덥고 지루하다. 이럴 때 쿨비즈 룩이 가능한 회사라면 화이트 셔츠 외에 블루컬러의 긴 팔 리넨 셔츠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리넨은 땀을 잘 흡수해 시원하며 자연스러운 구김이 가서 편안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셔츠 단추는 다 잠그지 말고 위에서부터 2개를 풀고 소매는 접어 올리면 더 멋스럽다. 여기에 네이비, 베이지 등의 면 팬츠를 입고 짙은 브라운 로퍼를 신으면 격식을 차리면서 편안하고 시원해 보이는 쿨비즈 룩이 완성된다. 셔츠엔 무늬가 없는 게 더 깔끔해 보인다. 스트라이프나 체크는 굵기가 굵은 것보다는 가는 것이 더 세련돼 보이고 덜 튀어 보인다. 롯데백화점 남성의류 부문 안희목 바이어는 "캐주얼 쿨비즈 룩은 회사에서도 입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실용 패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는 쿨비즈 룩이 가능한 회사라면 칼라가 있는 피케 셔츠가 시원하고 단정해 잘 어울린다. 라운드 넥 티셔츠는 위켄드 룩에 더 어울린다. 바지를 복숭아뼈가 약간 드러나게 입었다면 양말이 보이지 않도록 신는 게 좋다.
상의를 좀 더 캐주얼하게 입어도 되는 분위기라면 피케 셔츠가 답이다. 라운드 넥 티셔츠와는 다르게 깃과 단추가 있으므로 좀 더 단정해 보인다. 화이트나 블루, 네이비 같이 차분한 톤과 베이지 면 팬츠는 색상을 따로 맞출 필요도 없이 잘 어울린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피케 셔츠 위에 경량 재킷을 덧입는 것도 좋다. 요즘은 아주 가벼우면서 신축성이 있는 소재의 경량 재킷이 많으므로 예의와 시원한 실속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출근할 때는 바짓단이 너무 짧아 발목이 훤히 다 드러나는 바지나 맨발로 신는 샌들은 피하는 게 좋다. 자칫하다간 회사에 놀러 왔냐는 얘기가 나오기 쉽다.

그 대신 주말엔 과감한 시도가 어울린다. 외출할 때 집에서 입던 트레이닝복이나 고무줄 반바지는 보기 좋지 않다. 산이나 바다 등 야외로 갈 게 아니라면 등산복 일색인 것도 좀 곤란하다. 평소보다 밝은 톤의 화이트, 베이지 바지를 입으면 훨씬 화사해 보인다. 바지 길이는 너무 길지 않게 복숭아뼈가 살짝 보이는 정도면 아주 경쾌해 보인다. 이때 양말은 발목까지 올라오는 대신 반버선 같은 스타일로 신발 속에 다 감춰진다면 적당하다.

상의는 가벼운 소재의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리넨 셔츠를 재킷처럼 걸쳐 입으면 멋스럽다. 이땐 단추를 잠그지 말고 소매만 몇 번 걷어 올린다. 여기에 페도라나 선글라스만 걸쳐주면 야외 나들이 옷차림으로도 딱이다. 과감하게 청청패션도 도전해볼 만하다. 블루 컬러의 리넨 셔츠와 화이트 티셔츠에 바지 폭이 여유 있는 청바지를 매칭하면 패션 스타일링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바지 밑단을 2번 정도 접어 올리고 샌들을 매칭하면 한층 시원해 보인다.

반다나
이미 갖고 있던 옷에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화이트 티셔츠와 셔츠는 활용도가 높아 남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밋밋하고 단조로운 느낌을 감출 수 없는데, 그럴 땐 반다나를 띠 형태로 둘둘 말아 목에 감은 뒤 매듭을 묶으면 멋스럽다. 칼라를 앞으로 해서 묶거나 티셔츠의 프린트 컬러와 같은 반다나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반다나는 화려한 패턴의 티셔츠나 스트라이프 셔츠에도 잘 어울린다. 목에 감는 게 너무 덥다면 손목에 묶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나 튀는 컬러의 반바지를 착용하면 휴양지 패션이 완성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취재협조=세정 웰메이드, 올젠, 헨리코튼, 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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