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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찍어낸 결혼사진이 싫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찍었다

셀프 웨딩촬영 열풍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7-02-15 18:58:47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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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포즈로
- 공장같이 찍어낸 사진과 달리
- 의상부터 장소·소품까지
- 신랑·신부 개성 담아 찰칵

- 산·바다 자연스러운 풍광서
- 빈티지 드레스로 편안한 연출
- 화장·머리도 최대한 튀지않게

바람에 온기가 도는 봄이 오면 결혼 시즌이 시작된다.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이지만 결혼식 자체는 양가 어른을 위한 행사라 봐도 무방하다.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신랑, 신부가 결혼식의 중심으로 서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서 셀프 웨딩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풀밭에서 셀프 웨딩촬영을 할 땐 푸른색과 대비되는 흰색 시폰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작은 밀짚모자를 쓰면 귀여운 느낌을 한층 강조할 수 있다. 메이필터스냅 정윤찬 작가 제공
그런데 셀프 웨딩은 비용은 아끼는 대신 신랑 신부가 예식장부터 드레스, 사진촬영까지 모두가 알아서 정하고 결정해야 한다. 진행하다 보면 너무 버겁게 느껴져 전문업체에 맡기거나 웨딩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구하게 된다. 셀프 웨딩에 대한 로망이 있는 예비부부는 그중에서 가장 실현 가능한 것으로 셀프 웨딩촬영을 택하게 된다. 부부가 준비하는 웨딩촬영 팁을 알아봤다.

기존의 웨딩촬영은 사진 스튜디오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진행된다. 말하자면 공식처럼 실내·외용 포즈와 드레스가 준비돼 있고 신랑과 신부는 그 안에 들어가기만 하는 식이다. 신랑, 신부만의 개성보다는 스튜디오별로 만들어내는 사진이 비슷할 수 있다. 셀프 웨딩촬영은 장소 섭외와 의상, 포즈 모두 예비부부가 정하고 진행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함을 담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예비 부부 모두 많이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 정윤찬 작가 제공
롯데웨딩 부산본점 유미진 실장은 "셀프웨딩을 진행하는 장소에 따라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자연에서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 날씨와 환경을 고려한 의상과 소품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의 숲이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찍고 싶다면 이와 대조되는 화이트 시폰 드레스가 단연 돋보인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워 보여 주변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슈즈와 액세서리, 웨딩부케는 컬러를 통일해 포인트를 주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 드레스를 입어도 보기가 좋다. 완전히 차려입은 웨딩드레스보다는 아이보리나 골드 같은 은은한 컬러의 빈티지 드레스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드레스 장식도 여러 개가 달린 것보다는 약간의 비즈와 레이스 등으로 소박한 느낌을 주는 게 더 예쁘다.

잔디와 형형색색의 꽃이 어우러진 정원이나 교외라면 사랑스러우면서 귀여운 느낌을 주는 플라워 패턴의 시폰 원피스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모자와 가방, 신발을 빈티지하게 매치하면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튜디오를 빌려 촬영을 하는 이들은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때는 슬립 드레스를 활용한 세미정장에 쥬얼리와 시계로 포인트를 주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슬립 드레스는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기 좋아 실용적인 면에서 으뜸이다. 어깨끈은 굵은 것보다는 가는 것이 어깨와 보디라인을 가녀리게 보이게 해 준다.

만약 너무 캐주얼해 보이거나 맨 어깨가 부담스러워 걱정이라면 블랙 재킷을 어깨에 걸치면 된다. 팔을 소매에 넣지 말고 무심한 듯 어깨에 올려놓기만 하는 게 좋다. 격식을 갖춘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보디라인을 은근히 드러내 섹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다른 액세서리 없이 고급스러운 시계로 포인트를 주고, 로퍼로 마무리하면 절제와 섹시를 오가는 색다른 웨딩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촬영 때 준비한 슬립 드레스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된다.
드레스와 장소 선택이 끝났다면 메이크업을 고려해야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민경 강사는 "올해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는 차분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마와 콧등, 턱, 뺨 위 등에 살짝 하이라이트를 준 피부 표현에 입술을 촉촉하게 표현하는 게 포인트라고. 지난해에는 세미 스모키로 그윽한 느낌을 주는 것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깨끗한 피부 표현과 생기를 주는 섀도와 볼 터치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인기다. 촬영 전날에는 마사지 등을 하지 않고 수분 공급에만 신경을 써 주는 게 화장이 잘 받는 팁이다. 의상에 맞게 과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것이 훨씬 아름답다.

메이크업에 이어 셀프 헤어스타일도 의상의 콘셉트에 맞게 연출하는 게 좋다. 신부의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단발머리는 강한 웨이브로 꾸미기보다는 굵은 웨이브를 넣어 생화로 만든 화관이나 꽃이 달린 헤어밴드 코사지로 마무리하면 좋다. 어깨를 넘는 긴 머리라면 자연스럽게 땋아 내리거나 아래로 한데 묶은 로우 포니테일 스타일도 괜찮다. 일명 승무원 헤어라고 하는 아래로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동그랗게 말아 넣은 스타일도 많이 한다.

# 부케도 셀프로 만들어볼까

   
신부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부케다. 플로리스트 박효주 강사는 오는 봄에 잘 어울리는 부케용 꽃으로 수국, 프리지어 등을 꼽았다. 화사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크림색 톤의 하모니와 마릴린먼로 장미도 잘 어울린다.

①소재의 잎을 모두 떼고 물기를 제거해 깨끗이 정리한다.

②중심이 메인이 되는 꽃(예:수국)을 놓고 대칭이 되도록 디디스커스와 러넌큐러스를 배열한다.

③줄기는 평행이 되도록 잡는다.

④소재를 묶고 손잡이 부분 줄기를 25㎝ 남겨주고 자른다.

⑤손으로 잡는 부분을 리본으로 감고 리본을 묶어 마무리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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