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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 길라잡이] 학꽁치낚시

추울수록 '손맛'…민장대·밑밥 갖추면 거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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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1-11 19:18:59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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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무르익고 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갯바위나 선상낚시는 출조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만, 유독 바빠지는 꾼들이 있다. 갯바위나 방파제, 땟마(전마선·작은 배)낚시에서 유일하게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낚시가 학꽁치낚시다. 학꽁치는 수온이 높을 때는 먼바다에서 무리 지어 이동하지만, 수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육지 가까이 접근하는 어종이다. 학꽁치낚시는 간단한 채비와 장비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채비나 낚시방법에 따른 조과 차가 학꽁치낚시만큼 큰 장르도 없다.
   
낚시꾼들이 경북 포항 영일항 방파제에서 학꽁치낚시를 하고 있다.
학꽁치낚시도 반드시 알아야 할 테크닉이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학꽁치낚시 전문꾼'이 있는 것이다. 학꽁치낚시는 물때나 날씨에 따라 조과 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출조하기 편한 곳에서 즐기면 된다. 학꽁치낚시를 즐기는 꾼들은 주로 민장대낚시를 선호한다. 한꺼번에 많은 개체가 낚시자리 가까운 곳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손놀림이 빠른 민장대가 유리하다. 하지만 릴 찌낚시로 학꽁치낚시를 즐기는 꾼이 늘고 있다. 한겨울로 접어들면 학꽁치가 거의 수면 가까이에서 입질한다. 하지만 이때도 굵은 씨알의 학꽁치는 좀 더 먼 지점 깊은 수심층에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릴 찌낚시를 할 때는 찌 밑 수심을 2~3m로 맞춘 반유동 채비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 B~3B 구멍찌 채비에 목줄을 1.5~2m 길이로 묶은 후 바늘 가까이 좁쌀봉돌을 물려 부력을 조절해서 사용하면 된다. 학꽁치는 조류와 밑밥을 따라 넓은 지역을 이동한다. 따라서 학꽁치낚시를 할 때에도 적당히 밑밥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밑밥은 주로 곤쟁이를 사용한다. 곤쟁이는 가격이 저렴하고 크릴보다 후각적 효과가 뛰어나 주로 사용된다. 입질이 없을 때 곤쟁이 밑밥을 몇 주걱 뿌려 놓으면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금방 학꽁치가 모여 쉽게 낚을 수 있다. 또한, 낚시 도중 학꽁치 무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에도 곤쟁이 밑밥을 뿌리면 한 곳에 학꽁치 무리를 계속해서 잡아둘 수 있으므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가 있다. 곤쟁이가 없다면 밑밥용 크릴을 사용해도 된다. 단 이때는 밑밥용 크릴을 가능한 잘게 부수어서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학꽁치는 성질이 급해 오랫동안 살려서 보관하기는 어렵다. 낚는 즉시 얼음을 넣은 쿨러에 보관하면 싱싱하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쿨러에 보관한 학꽁치는 조림이나 튀김으로 요리하면 그만이다. 회로 먹어도 일품이다. 학꽁치를 회로 먹을 때는 김, 미역 등과 함께 싸 먹으면 더 맛있다. 특히 땅콩 같은 견과류와 함께 싸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이처럼 학꽁치는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하므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처럼 학꽁치는 낚는 재미와 함께 먹는 재미 또한 일품이다. 겨울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학꽁치를 올겨울에도 변함없이 만나보자.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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