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방텐트·뽁뽁이·방풍비닐
- 저렴한 가격에 외풍 차단 효과
- 캐릭터 등 프린트 제품도 내놔
-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 만점

- 단열벽지·문풍지 등도
- 실내 열 손실 막아줘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갑자기 추워지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 방풍효과와 함께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골라 구매하는 재미도 더해졌다. 경기불황으로 부담스러운 난방비를 절약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책임질 난방용품을 소개한다.

	난방텐트

■ 아늑한 '난방텐트'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텐트 안 온기는 유지시켜주는 난방텐트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난방용품으로 급부상했다. 바닥이나 침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안 어디든 설치 가능하고, 캠핑을 온 듯한 분위기 연출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이 혼자 사용하기에는 원터치 방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접고 펼 수 있는 제품이 유용하다. 인디안 무늬, 파스텔톤 색상 등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됐다. 침실 거실 아이방 등에 사용할 정도로 넓고 실용적인 사각 난방텐트도 인기다. 이들 난방텐트 안은 밖보다 3~5도 정도 온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습도가 낮아 적절한 가습은 필수다. 가격은 2만 원대부터 10만 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 외부 한기 차단 '뽁뽁이'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은 창과 방 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바깥의 냉기를 차단하는 원리다. 그뿐만 아니라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기도 잡으면서 실내온도를 2, 3도가량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이제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헬로키티 미키미니 겨울왕국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프린트 된 에어캡이 나와 인테리어 기능도 갖췄다. 나무나 풍경화 등 어른을 위한 프린트 제품도 판매된다. 설치 방법은 창문을 깨끗이 닦고 분무기로 물을 묻힌 뒤 붙이면 되는데, 이때 세제를 조금 섞으면 부착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에어캡을 여러 겹 덧붙이면 공기층이 두꺼워지면서 단열 효과가 올라 난방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다.

■ 외풍 막아주는 '방풍비닐'

중문 등 외부 찬 공기를 막기 위한 추가 시공이 부담스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방풍비닐이다. 창문틀이나 현관문 주변 모두를 감싸기 때문에 완벽한 외풍 차단이 가능하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벨크로 테이프나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혼자서도 짧은 시간 안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방풍비닐은 한번 설치하면 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최근엔 지퍼나 자석을 달아 간편하게 여닫으면서 실내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또 레이스 패턴이나 그림 프린트로 인테리어 효과를 살리고 지퍼 부분을 야광으로 처리한 제품도 나와 어두울 때도 여닫기 편하게 실용성을 높였다.

■ 단열벽지·문풍지도 눈길

	단열벽지

일반벽지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내부에 폴리에틸렌(PE)폼,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져 실내 열 손실을 막는 단열벽지도 많이 팔린다.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제품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고, 장마철 습기와 겨울철 결로 차단으로 곰팡이 발생도 막아줘 사계절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틈에 붙여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는 가장 간단한 설치방법으로 방한효과를 볼 수 있어 매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준다. 실내온도를 1도 올려주는 효과가 있으며 최근 투명형, 실리콘형, 에어캡형 등 다양한 재질의 문풍지가 출시돼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을 보완했다.

한편 전기소비 효율이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핀 타입 라디에이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전기컨벡터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