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다음달 31일까지
-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 대규모 할인에 경품도 빵빵
- 삼성·LG전자도 가전대전 동참

국내 최대 쇼핑·문화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29일~다음 달 31일)'에 맞춰 지역 유통업계가 총력전을 펼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기존 쇼핑 관광행사와 한류 문화축제를 통합한 행사인 만큼 업계는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먼저 10억 원이 넘는 경품 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롯데백화점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경품으로 아파트를 내놓았다. 1등으로 선정된 한 명에게 분양가 7억 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 원 등 11억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 금액으로는 롯데백화점에서 역대 최대다.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 원, 3등(30명)에게는 쇼핑자금 100만 원을 전달한다. 당일 계산한 영수증이 있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다음 달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해보다 세일 행사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세일에 참여하는 750여 개 브랜드 가운데 맨잇슈, 알레르망베이비 등 총 50여 개의 브랜드가 가을 세일에 처음 참여한다. 마에스트로, 테팔 등 패션·생활용품 브랜드 총 110여 개가 기존 세일 할인율보다 최대 20% 할인 폭을 높였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행사 첫날인 29일 단 하루 동안 3만5000원 상당의 5~7가지 조미료 및 가공식품을 단돈 1만 원에 랜덤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대박 백(Bag)' 이벤트를 진행한다.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패션·식품·잡화·생활용품 등 130여 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또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로 구성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선보여 분더샵, 블루핏 등 편집매장의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신세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김치냉장고(10명)를 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신세계 대박 쇼핑헌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찾아라' 이벤트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브랜드 500여 개가 참여해 평균 20~50%, 최대 70% 싸게 판다. 이번 행사는 의류패션·잡화부터 기존에 참여가 낮았던 가전·가구 및 식품 등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중 현대백화점 DM(고객 고지물)을 활용해 부산진시장을 비롯한 인근 11개 전통시장의 행사 내용을 소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총 12개 품목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3%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한다. 삼성전자는 60인치 UHD TV의 경우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은 최대 29%,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최대 19% 할인한다. 무풍 에어컨은 최대 10%, 지펠 아삭 M9000 김치냉장고는 최대 31%, 모션싱크 청소기는 최대 5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특별 할인 기간에 최대 40%의 파격할인,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70인치·65인치·60인치·5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8종을 특별체험가로 내놨다. 또 성수기를 맞은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청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살 때도 혜택을 제공한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