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20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 롯데면세점 부산점 제공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부산시와 공동으로 4, 5일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패밀리콘서트 온더 비치 2015'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패밀리콘서트는 지속적인 엔저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인해 침체된 부산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안대교의 야경과 화려한 콘서트 무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롯데면세점 모델인 배우 김수현은 물론 그룹 2PM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출연한다. 첫째 날인 4일에는 김수현, 2PM, 원더걸스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타들의 공연이, 5일은 DJ DOC, 스컬&하하, 가인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이틀간 약 1만2000여 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관객 중 절반인 6000명 이상이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으로, 롯데면세점 해외 사무소와 현지 여행사가 함께 기획한 여행 상품을 통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다. 부산시와 롯데면세점은 엔저와 메르스로 침체돼있는 부산 관광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부산점 정삼수 점장은 "이번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한류 콘텐츠가 가진 관광 역량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 제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콘서트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해 400달러 이상 구매 시 S석을, 600달러 이상 구매 시 R석을 1인 2매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1800석 규모의 자유석도 마련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2006년 서울에서 1회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 이래 지난 10년 간 총 20회의 한류 콘서트를 통해 약 45만 명의 내외국인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7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